“이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

14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예수의 소문이 사방의 온 지역에 두루 퍼졌다. 15그는 유대 사람의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셨으며, 모든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셨다. 16예수께서는, 자기가 자라나신 나사렛에 오셔서, 늘 하시던 대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는 성경을 읽으려고 일어서서 17예언자 이사야의 두루마리를 건네받아서, 그것을 펴시어, 이런 말씀이 있는 데를 찾으셨다. 18"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주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셔서,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고, 19주님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예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서, 시중드는 사람에게 되돌려주시고, 앉으셨다. 회당에 있는 모든 사람의 눈은 예수께로 쏠렸다. 21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 4:14-21)

성령의 사람 예수

오늘은 교회력으로 ‘주현절 후 세 번째 주일’입니다. ‘교회력에 따른 성서일과’(RCL)는 3년 주기로 반복되는데, 올해는 3년 차인 ‘다해(Year C)’입니다. ‘다해’의 복음서 본문은 주로 ‘누가복음서’에서 주어지는데, ‘주현 절기’ 때의 누가복음 본문은 ‘주님의 세례일’과 ‘산상변모주일’을 제외하면 4장부터 6장까지에 있는 ‘예수님의 갈릴리 활동기’에서 제시됩니다. 특이한 것은 기적 이야기가 모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 2년 차인 ‘나해(Year B)’ 주현 절기 때 복음서 본문인 마가복음에서 이미 다 다루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앞으로 5주 동안 누가복음 4장부터 6장까지에 있는 예수님의 갈릴리 활동기를 연속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입니다. 지지난 주일인 ‘주님의 세례주일’에 우리는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21b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22a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다. (눅 3:21b-22a)

그리고 이어지는 4장 1절 이하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1예수께서 성령으로 가득하여 요단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그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셔서, 2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시험을 받으셨다. (눅 4:1-2a)

이 광야에서 시험받은 이야기는 오는 ‘사순절 첫째 주일’에 본문으로 다룰 예정인데, 오늘 본문은 이에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4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을 입고 갈릴리로 돌아오셨다. (눅 4:14a)

제가 이 본문들을 왜 소개했는지 잘 아시겠지요? 예수님이 세례받을 때 강림했던 ‘성령’은 공생애 내내 예수님과 함께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성령으로 잉태’된 분이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눅 1:35, 마 1:18 참조)

예수님의 취임 설교

아무튼 예수님은 광야에서 악마의 유혹을 물리친 후 “성령의 능력을 입고” 고향 갈릴리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느 안식일에 당신이 자란 나사렛의 회당에 들어가서 가르치셨습니다. 이 나사렛 회당 설교는 예수님의 첫 설교로서 소위 ‘취임 설교’라 불립니다. 모든 취임사에는 앞으로 무슨 일을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할지, 그 방향이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이 ‘취임 설교’는 앞으로 예수님이 전개할 ‘하나님 나라 운동의 청사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설교에서 이사야의 예언을 찾아서 선포했습니다.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이 그것인데, 오늘 본문 18-19절 말씀이 그 인용입니다. 18절의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는 말씀은 ‘성령의 능력으로 활동하는’ 예수님의 모습과 일치합니다. 탄생 이야기, 세례받는 이야기, 악마의 유혹을 받는 이야기 등 ‘나사렛 설교’ 이전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예수님이 ‘성령 충만한 사람’이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주님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라는 이사야의 말씀을 이미 성취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취임 설교’로 이사야서 61장 1-2절을 인용할 때 원문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당신의 의도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했습니다. 그것을 보려면 󰡔가톨릭새번역󰡕으로 비교하면 쉽습니다. 먼저 이사야서를 보시겠습니다.

1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포하게 하셨다. 2주님의 은혜의 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모두 위로하게 하셨다.(사 61:1-2, 가톨릭새번역)

다음으로 이를 변형한 누가복음을 보시겠습니다.

18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눅 4:18-19, 가톨릭새번역)

비교해 보면, 이사야서의 말씀 중에서 밑줄 친 부분들이 생략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서 밑줄 친 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성서학자들은 다른 차이들은 번역에서 온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누가복음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생략한 것은 의도적이라고 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펼칠 하나님 나라 운동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를 드러내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 주일에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희년(禧年)

이 취임 설교를 통해 예수님은 성령의 사람인 당신이 앞으로 할 일이 (1) 가난한 사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2) 포로 된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고, (3) 눈먼 사람들에게 눈 뜸을 선포하고, (4) 억눌린 사람들을 풀어 주는 일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그런데 이 네 가지 해방 활동, 구원 사업은 ‘주님의 은혜의 해’라는 말로 수렴됩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말로 하면 ‘희년’(禧年, jubilee)입니다.

출애굽 한 히브리는 이제까지 자신들이 살아왔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상을 건설하고자 했습니다. 이집트의 왕 바로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신격화하여 모든 사람 위에 군림했고, 히브리는 그 밑에서 노예 생활을 하면서 신음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굴레에서 탈출한 히브리는 이집트에서처럼 소수의 몇몇 사람이 물질과 권력을 독점하여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고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야훼 하나님의 깃발 아래 모여, ‘오직 야훼만’이라는 신앙을 기치로 내걸고, 평등하고 사랑 넘치는 새 세상을 건설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새 세상을 이루고 지켜나가기 위해 꼭 지켜야 했던 약속들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율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절정에 희년법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안식일－안식년－희년

레위기 25장에 처음 등장하는 ‘희년’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그 뿌리가 되는 ‘안식일’과 ‘안식년’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안식일의 핵심은 ‘휴식’ 곧 ‘일의 중단’에 있습니다. 안식일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안식일 계명’을 명령하는 출애굽기 20장 10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너희나, 너희의 아들이나 딸이나, 너희의 남종이나 여종만이 아니라, 너희 집짐승이나, 너희의 집에 머무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그래야 너희의 소와 나귀도 쉴 수 있을 것이며, 너희 여종의 아들과 몸붙여 사는 나그네도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출 23:12; 신 5:14)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집트에서 노예살이했고 또 바빌론에서 포로 생활을 했던 이스라엘은 약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던 것입니다.

이런 안식일 정신을 확대한 것이 ‘안식년’입니다.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에는 “땅을 놀리고 묵혀서, 거기서 자라는 것은 무엇이나 가난한 사람들이 먹게 하고, 그렇게 하고도 남은 것은 들짐승이 먹게 해야”(출 23:11) 했습니다. 또 이 해 끝에는 “누구든지 이웃(동족)에게 돈을 꾸어 준 사람은 그 빚을 면제해 주어야” 했습니다(신 15:2). 이유는 “가난한 사람이 없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신 15:4). 또한 “동족 히브리 사람이 남자든지 여자든지, 팔려 와서 여섯 해 동안 섬겼거든, 일곱째 해에는 그에게 자유를 주어서 내보내야” 했습니다(신 15:12). 또 “자유를 주어서 내보낼 때, 빈손으로 내보내서는 안 되었고” “넉넉하게 주어서 내보내야” 했습니다”(신 15:13-14). 혁명에 가까운 이러한 나눔을 통해서 고대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해방공동체’를 굳건히 지켜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안식년을 7번 지낸 후에 50년째 되는 해가 바로 ‘희년’입니다. 희년은 한 마디로 ‘해방의 해’입니다. 희년에는 땅과 집을 원주인에게로 돌려주고, 채무자의 빚을 탕감하며, 노예들을 해방해야 했습니다. 이것은 가난과 신분이 세습되지 못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생활의 터전인 땅과 집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되돌려주고, 안식년의 노예해방에서 제외되었던 영구 노예와 세습 노예를 생산 기반까지 제공하면서 무조건 해방함으로써 약자들을 보호하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탈출하여 건설한 자신들의 ‘해방공동체’를 지켜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저들이 건설한 해방공동체에서는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 우선이고, 소유권이 아니라 인권이 중심이 되어야 했기에 그랬습니다. 저들의 꿈은 혼자만 잘사는 사회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기에 그랬습니다. 저들은 독(獨)차지는 독(毒)차지일 뿐이며, 소유의 격차는 위화감만 조장할 뿐 화목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 사이의 조화와 연대는 독점이 아닌 나눔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저들은 경제정의 실현을 통해서 인권을 지켜나갔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서가 말하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현실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하나님의 꿈을 함께 꾸고 함께 실현하고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제가 희년에 대해 증언할 때면,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희년이 실현된 때가 있었는지 묻는 분이 계십니다. 성서학자들은 아마 없었을 거라고 대답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늘 희년을 꿈꾸었지만, 그 꿈이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실현 불가능한 듯 보이는 그 꿈을 계속 꾸고, 그 꿈의 실현을 위해 기꺼이 자기 삶을 헌신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우린 이런 삶의 자세를 예수님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나사렛 회당 예배에서 이사야서 61장 1-2절을 봉독한 예수님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서 오늘 이루어졌다. (눅 4:21)

이현주 목사는 이 말씀을 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강론”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이 짧은 강론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역사상 희년은 단 한 번도 실현된 적이 없는데, 예수님은 어째서 “희년이 오늘 이루어졌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을까요?

I have a dream!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다가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 목사가 떠올랐습니다. 1950-60년대 미국에서는 흑백 차별과 흑백 분리가 상식이었습니다. 이 상식은 공고한 사회 제도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악한 제도를 개인이 바꾼다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킹 목사는 1963년 위싱턴 D.C. 링컨 기념관 앞에 모인 25만 명의 청중에게 흑인과 백인이 하나가 되는 세상에 관한 자신의 소박한 꿈을 다음과 같이 역설했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조지아주의 붉은 언덕에서 노예의 후손과 노예 주인들의 후손들이

형제처럼 손을 맞잡고 나란히 앉게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불의와 억압이 존재하는 미시시피주가

자유와 정의의 오아시스가 되는 꿈입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피부색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고

인격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은 지독한 인종차별주의자들과 주지사가

간섭이니 무효니 하는 말을 떠벌이고 있는 앨라배마주에서,

흑인 어린이들이 백인 어린이들과 형제자매처럼 손을 마주 잡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는 꿈입니다.

지금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골짜기마다 돋우어지고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꿈입니다.

1954년 몽고메리에서 시작된 그의 꿈은 1968년 멤피스에서 암살당할 때까지 인종차별에 대한 치열한 싸움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의 꿈은 한 사람의 꿈을 넘어 미국 모든 흑인의 꿈이 되었고, 흑인의 꿈을 넘어 자유와 정의를 염원하는 지구상의 양심 있는 모든 사람의 꿈이 되었습니다. 그는 비록 살아있는 동안 자신의 꿈을 모두 실현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미래 자기 후손들이 누리게 될 인종차별 없는 세상을 오늘 미리 앞당겨 살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희년을 꿈꾸기만 한다면, 그 희년은 먼 미래에나 이루어질 일이 될 것입니다. 아니, 희년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 그러니까 ‘이상’일 뿐이고 ‘현실’에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오늘 희년을 살아낸다면, 희년은 내 삶에 바로 오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킹 목사가 그랬듯이, 예수님도 그랬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말씀이 오늘 이루어졌다”라고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도 희년을 살아내 봅시다.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실천해 봅시다.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평화가 들불처럼 번지며, 사랑이 햇빛처럼 빛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앞당겨 살아봅시다. 각자도생(各自圖生)에만 신경 쓰지 말고, 공존동생(共存同生)을 추구합시다. 물질이 아닌 사람을 우선하고, 소유권이 아니라 인권을 더 소중히 여깁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나누고 섬기면서 삽시다. 일곱 번씩 일곱 번을 넘어지고 실패해도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삶으로 살아냅시다. 이렇듯 내가 먼저 감사와 기쁨으로 희년을 살면, 먼저 나에게 희년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조금씩 조금씩 밖으로 퍼져나갈 것입니다. 적은 양의 누룩이 온 반죽을 부풀게 하듯이, 나로부터 퍼져나간 희년 바이러스는 마침내 이 세상을 바꾸고야 말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이유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약속을 굳게 믿으며 희년을 향해 함께 행진해 나갈 때, 세상 끝날까지 주님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