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약속과 유산

23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하면 내 아버지께서 그 사람을 사랑하실 것이요, 내 아버지와 나는 그 사람에게로 가서 그 사람과 함께 살 것이다. 24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한다. 너희가 듣고 있는 이 말은, 내 말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다.” 25“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동안에, 나는 이 말을 너희에게 말하였다. 26그러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27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28너희는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다시 온다고 한 내 말을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했을 것이다. 내 아버지는 나보다 크신 분이기 때문이다. 29지금 나는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너희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그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하려는 것이다.” (요 14:23-29)

요한복음서 고별사

오늘은 교회력으로 부활절 여섯 번째 주일입니다. 그리고 성서일과가 제시한 오늘의 복음서 본문은 요한복음 14장 23절로 29절 말씀입니다. 지난 주일 본문과 마찬가지로, 오늘 본문 말씀도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시기 전에 하신 마지막 말씀, 즉 ‘고별사’에 해당합니다.

고별사는 요한복음에서만 발견되는 독특한 것으로 주로 예수님 혼자 길게 말씀하시지만, 중간에 제자들이 질문하기에 대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듯 ‘강론’(講論)과 ‘담화’(談話)가 섞여 있기에 ‘고별사’가 아니라 ‘고별 담론(談論)’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고별사는 한 개가 아니라 총 세 개입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표가 말하고 있듯이 각 고별사는 예수님이 살던 30년대의 상황을 반영하기보다는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이 살아가던 90년대 시대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 시대 상황은 크게 세 차례 바뀌었고, 그래서 고별사도 세 번에 걸쳐서 작성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고별사는 예수님의 목소리가 아니고, 요한공동체의 목소리입니다. 사실은 고별사뿐 아니라 요한복음서 전체가 요한공동체의 목소리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를 증언하지 않습니다.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 되셨는가—어떤 분으로 체험되고 고백 되기에 이르렀는가’를 증언합니다.

주님의 약속과 유산

지난 주일 본문은 요한복음 13장 31절로 35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고별사의 시작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14장 23절로 29절입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 고별사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이 첫 번째 고별사는 ‘예수님의 재림 지연’이라는 시대 상황과 관련 있습니다.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은 예수님이 곧 재림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재림이 계속 지연되면서 그들은 신앙의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굳은 약속을 했다고 증언합니다. 그 약속은 예수님이 제자들을 고아처럼 내버려 두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데, 성령을 통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는데 교회공동체는 이 계명으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입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대해서는 지난 주일에 살펴보았고, 오늘은 성령을 통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증언 제목을 ‘주님의 약속과 유산’이라고 했습니다. 앞에서 고별사는 세 개라고 했는데, 세 개의 고별사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에 대한 약속과 그분의 역할에 대한 설명’입니다(14:16-17.26; 15:26-27; 16:7-15). 그러니까 요한공동체는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령이라고 증언합니다. 이렇듯 주님의 대표적인 약속이 성령이라면, 주님이 남기신 특별한 유산은 평화입니다. 본문 27절은 “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라고 하는데, ‘남겨 준다’의 그리스어 원어인 ‘아피에미’(ἀφίημι)는 ‘유산을 남긴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오늘 증언은 주님이 약속하신 ‘파라클레토스 성령’과 주님이 남기신 유산인 ‘평화’에 대해서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파라클레토스 성령

첫 번째 고별사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곧 떠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14장 16절에서 당신이 떠나신 다음 제자들과 영원히 함께하실 성령에 대해서 첫 번째로 약속합니다.

16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여기서 ‘보혜사’는 성령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오늘 본문인 26절에서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26그러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것이며, 또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여기서 ‘보혜사’란 단어는 그리스어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를 번역한 것입니다. 파라클레토스의 문자적 의미는 ‘바로 옆에 있도록 부름을 받은 자’입니다. ‘파라’는 ‘바로 옆에’란 뜻이고, ‘클레토스’는 ‘부름을 받은 자’란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은 연약한 우리를 위해 옆에 있도록 부름을 받은 자입니다. 특히 유대인들에게 심한 박해를 받고 있던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이러한 의미는 큰 용기와 위안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법정에 서게 된 누군가를 변호해 주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성경에서는 ‘파라클레토스’를 ‘변호자’(advocate)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말에서 파라클레토스는 변호자란 의미 말고도 세 가지 의미를 더 갖고 있습니다. ‘위로자’(consoler), ‘중재자’(intercessor), ‘협조자’(helper)가 그것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이 네 가지 용어가 골고루 다 등장합니다. 그런데 우리말 개신교 성경은 ‘보혜사’(保惠師)라고 번역했습니다. ‘보혜사’ 하면 무슨 절 이름처럼 들릴 수 있는데, 이는 지킬 보(保), 은혜 혜(惠), 스승 사(師)를 써서 ‘지켜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스승’이란 뜻입니다.

신약성경 저자 중에서 성령에게 파라클레토스란 이름을 붙인 저자는 요한뿐입니다. 또한 파라클레토스 성령은 어떤 분인지, 그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려준 저자도 요한뿐입니다. 요한복음 고별사에서 네 번 언급된 파라클레토스 성령에 대한 모든 본문을 종합해 보면, 파라클레토스 성령은 (1) 예수님과 본질이 같으신 분이고, (2) 떠나시는 예수님 대신에 오시는 분이며, (3) 교회 시대 내내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그분은 (1) 교회와 관련해서는 교사의 임무를 수행하고, (2) 세상과 관련해서는 증인과 고발자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자기 사람들을 끝까지 더욱 극진히 사랑하신 예수님

지금은 ‘성령’의 계절이 아니라 ‘부활’의 계절이기에 요한복음이 증언하는 파라클레토스 성령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멈추고자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요한공동체의 목소리요,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이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체험하고 고백하기에 이르렀는지를 증언한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3장 1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1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이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

이 말씀은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이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고 체험했음을 증언합니다. 여기서 ‘끝까지’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에이스 텔로스’(εἰς τέλος)인데, 이것을 시간 개념으로 번역하면 ‘끝까지’이고, 정도의 개념으로 번역하면 ‘더욱 극진히’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자기들을 끝까지 더욱 극진히 사랑하셨다는 것입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그 확실한 증거가 파라클레토스 성령 아닙니까? 비록 예수님은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지만 저들은 홀로 남겨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대신에 파라클레토스 성령이 오셔서 저들과 함께했습니다.

앞서 본 요한복음 14장 16절은 성령에 대해서 이렇게 약속했습니다.

16내가 아버지께 구하겠다. 그리하면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내셔서, 영원히 너희와 함께 계시게 하실 것이다.

이 말씀은 저들에게는 ‘이미’ 보혜사가 있고, ‘앞으로’ 다른 보혜사를 보내주겠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보혜사는 누구입니까? 바로 예수님입니다.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저들 가운데 사시면서 저들을 돕고, 변호하고, 위로하고, 하나님과 중재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다른 보혜사가 오셔서 영원히 저들과 함께 계시며 같은 일을 할 것입니다. 요한공동체 구성원들은 이 약속을 믿었고, 현실에서 체험했으며, 그래서 그렇게 고백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파라클레토스 성령의 동행과 도우심을 체험합니까?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주님의 유산인 ‘평화’입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요한공동체가 주님의 유산으로 체험하여 고백한 ‘평화’입니다. 본문 27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27나는 평화를 너희에게 남겨 준다. 나는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앞에서 말했듯이 파라클레토스 성령이 주님의 ‘약속’이라면, 평화는 주님이 남긴 ‘유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미 예수님에게서 평화를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평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과 쓰는 것은 다릅니다. 아주 큰 부자가 죽으면서 아들에게 유서를 남겼습니다. 그 유서에는 “나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내 주식, 증권, 은행 예금 및 부동산을 모두 물려준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아들은 그 유서를 항상 품에 품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헐벗고 굶주린 채 구걸하며 살았습니다. 누군가가 그를 동정하거나 조롱하면 그는 거칠게 반응했습니다. “나한테 동정하지 마. 내게는 평생 쓰고도 남을 재산이 있어.” 그는 자기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품에서 유서를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이 한심한 사람은 유서를 소중히 간직했지만, 유산에 대한 소유권을 전혀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중 많은 사람이 이 우화 속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주님이 남겨 주신 유서를 품에 보관만 하고 다닙니다. 그래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늘 걱정하고 근심하며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님께 ‘평화’를 유산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그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여기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유산으로 주신 평화는 예수님 자신이 세상살이에서 누리셨던 평화입니다. 27절에서 ‘내 평화’란 표현을 쓰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평화는 고난 속의 희망처럼 고요 속의 평화가 아니라 폭풍우 한가운데서 누렸던 평화입니다. 당시 세상은 ‘로마의 평화’란 구호 아래 ‘힘(무력)에 의한 평화’를 선전했습니다. 그 평화는 참 평화가 아니라 거짓 평화였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특별히 사회적 약자들의 삶은 평화로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정의와 사랑에 의한 평화’, 즉 ‘그리스도의 평화’를 제안했고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열린 밥상공동체’ 안에서 작게나마 ‘집단적’ 평화를 누렸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의’ 평화도 누렸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평화는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누렸던 평화, 폭풍우 한가운데서 누렸던 평화입니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자식을 잃는 것보다 우리 마음의 평화를 깨는 일이 있을까요? 만일 어떤 사람이 자식을 하나도 아니고 몽땅 다 사고로 잃는다면, 과연 그런 비극적 상황에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을까요? 뉴욕의 저명한 변호사인 호레이쇼 스패포드(Horatio G. Spafford)는 1873년 11월에 아내와 네 자녀를 유람선에 태워 유럽 여행을 보냈다가 자녀를 모두 잃었습니다. 대서양 한복판에서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하면서 좌초됐는데 아내만 구조된 것입니다. 전보를 받은 그는 황급히 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습니다. 유람선이 좌초한 자리에 도착했을 때 그는 대성통곡했습니다. 왜 이런 비극 이 자기에게 발생한 것일까, 질문하면서 괴로워하고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요? 격렬한 슬픔이 가라앉고 그의 마음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혼에만 주어지는 깊은 평화가 스며들었습니다. 그는 배 안의 객실로 들어가서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글을 써서 하나님께 봉헌하였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413장의 가사입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안해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어떻게 네 자녀를 잃은 사람이 “내 영혼 평안해”란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해할 수 없고 믿기 어렵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예언자 이사야는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을 전합니다.

8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9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 (가톨릭 새번역, 사 55:8-9)

이 말씀 역시 신이 아닌 인간인 우리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평화를 말하면서, 본문 27절은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또 몇 절 앞에서 요한복음 14장 1절은 이렇게 권고합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그렇습니다! 우리가 근심과 걱정에서 해방되어 평화로울 수 있는 비결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여러 뜻이 있는데, 여기서 믿음은 하나님을 신뢰/trust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닷물에 나를 턱 맡기듯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를 맡기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다고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심히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해서 헌신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믿음은 ‘대신’이 아니라, 즉 ‘나 대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과정’은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결과가 내 뜻이나 생각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조급해하면 평화가 없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이 나를 인도하시기에 맡길 수 있고, 사랑과 정의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을 믿기에 담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6장 33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말한 것은,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이 증언은 (앞서 말했듯이) 예수님 말씀이 아니고 요한공동체의 고백입니다. 저들은 환란 가운데 있습니다. 시련이 폭풍우처럼 밀려듭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용기를 냈습니다. 정의와 사랑이 최후 승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세상을 이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요한공동체의 이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