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는 동산에 거하리라!

9안일하게 사는 여인들아, 일어나서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 걱정거리가 없이 사는 딸들아,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10걱정거리가 없이 사는 딸들아, 일 년이 채 되지 못하여 몸서리 칠 일이 생길 것이다. 포도농사가 망하여 거둘 것이 없을 것이다. 11안일하게 사는 여인들아, 몸부림 쳐라. 걱정거리가 없이 사는 여인들아, 몸서리 쳐라. 맨몸이 되도록 옷을 다 벗어버리고 베로 허리를 둘러라. 12밭농사와 포도농사를 망쳤으니, 가슴을 쳐라. 13나의 백성이 사는 땅에 가시덤불과 찔레나무가 자랄 것이니, 가슴을 쳐라. 기쁨이 넘치던 모든 집과 흥겨운 소리 그치지 않던 성읍을 기억하고, 가슴을 쳐라. 14요새는 파괴되고, 붐비던 도성은 텅 비고, 망대와 탑이 영원히 돌무더기가 되어서, 들나귀들이 즐거이 뛰노는 곳, 양 떼가 풀을 뜯는 곳이 될 것이다. 15그러나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 주시면,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광야는 온갖 곡식을 풍성하게 내는 곡창지대가 될 것이다. 16그 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잡고, 기름진 땅에 의가 머물 것이다. 17의의 열매는 평화요, 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18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에서 살며, 안전한 거처, 평온히 쉴 수 있는 곳에서 살 것이다. (사 32:9-18)

오늘 서울제일교회와 니시카타마치교회의 합동수양회에 참가하여 이렇게 설교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10월입니다. 저에게 10월은 작년부터 기억에 새겨야 할 달이 되었습니다. 작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로부터 이스라엘 주민들에 대한 공격이 있었고, 그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의 일반 주민을 포함한 가자지구에 대한 격렬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일에 대해 깊은 아픔과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2014년에 가자 지구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저는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는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여행했고, 지금도 많은 친구가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의 친척 중 많은 이들이 가자 지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지금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하나의 인간 집단을 근절시키려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다름 아닙니다. 그것은 작년 10월에 시작된 일이 아닙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줄곧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쫓겨나고, 몰리고, 생명을 짓밟혀 왔습니다. 우리를 포함한 세계는 이 제노사이드를 1년 동안 계속 목격하면서도 멈추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노사이드에 사용되는 무기를 제공하는 측에 서서 묵인해 왔습니다. 그 일을 저는 한 인간으로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월의 앞 달은 9월입니다. 9월이라는 달도 저에게는 깊이 기억에 새겨야 할 달입니다. 작년 2023년으로부터 100년 전, 1923년 9월 1일, 일본 관동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 직후, 일본인은 지금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제노사이드를, 조선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에 대해 저질렀습니다. 조선 사람들 6천여명과 적지 않은 중국 사람들이 마을 곳곳에서 일본의 군대나 경찰에 의해, 또 다수의 일본인 일반 주민들에 의해 살해당하고 방치되었습니다. 이 행위와 지금도 그것을 반성하지 않고 사실조차 부인하려는 일본 정부의 태도에, 또한 아직도 외국 국적이거나 뿌리가 다른 사람들, 견해가 다른 소수자들에 대한 배타적인 혐오 발언, 혐오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일본 사회의 현재 모습에, 역시 저는 한 인간으로서 깊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제노사이드는 이러한 일본 사회에 사는 저 자신의 거울에 비친 모습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기후 위기 문제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가 올해 1월에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023년 10월 7일부터 첫 60일 동안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으로 28만 1천 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15만 톤의 석탄 연소에 해당하며, 전체 배출량의 거의 절반이 이스라엘로 군사 물자를 운반하는 미국 화물 비행기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알고 저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후 위기 문제는 우리 앞에 새롭게 발생한 문제나 과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문제는 전쟁이나 차별, 식민지 지배와 같은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저질러 온 수많은 죄와 과오와 지속해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후 위기 문제는 단순히 온실가스를 줄이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지금까지 걸어온 죄의 길을 돌아보고, 생명의 깊은 곳에서부터 회개하고, 다시 한번 본래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생명을 살아가지 않으면 결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생존을 위한 지혜를 발휘해 간단한 석기에서 시작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생존을 위한 것이었지만, 점차 그것은 편리함과 쾌적함을 위해, 더 나아가 우리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기술이 되었습니다. 인간의 생존과 편리함, 쾌적함, 욕망은 충족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지구의 자연환경은 크게 파괴되어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인간 자신이 생존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고, 우리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이들이 살아가기 위한 생활환경마저 빼앗으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 있을까요? 문제는 생존이든, 편리함이나 쾌적함이든, 욕망이든, 인간이 단지 자신들만을 위해 그것들을 충족시키려 해왔다는 점에 있지 않을까요?

창세기의 천지창조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빛이 있으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하나하나 말씀으로 생명을 창조해 나가십니다. 그리고 창조된 모든 것을 보시고 “보시기에 참 좋았다”라고 기쁨으로 생명을 축복하십니다. 이렇게 생명을 향해 말씀하시는 하나님과, 그에 응답하여 생생하게 살아가는 생명의 모습이 보입니다. 생명이라는 것의 근본에는 부르고 응답하는 관계가 있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생명의 뿌리에 있는 부르고 응답하는 관계를 부정하는 것을, 성경은 “죄”라고 부릅니다. 인간이 먼 옛날부터 단지 자신들만을 위해 생존이나 편리함, 쾌적함, 욕망을 충족시키려고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면, 인간은 죄를 거듭해 왔다는 것이 됩니다. 지금 기후 위기에 직면한다는 것은, 이렇게 인간이 어쩔 수 없이 안고 있는 ‘단지 자신만을 위한’ 죄와 마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정의의 문제에 다름 아닙니다.

성경은 2천년, 3천년 전, 아직 기후 위기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시대에 쓰였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다시 읽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인간의 삶의 방식과 기후의 관계에 대한 풍부한 말씀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오늘 성시 교독으로 시편 147편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별들의 수효를 헤아리시고,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 주시며, 하늘을 구름으로 덮으시고, 비를 준비하시어 산에 풀이 돋게 하시고, 들짐승과 새에게 먹이를 주시며, 수확하게 하신다. 양털 같은 눈을 내리시며, 재를 뿌리듯 서리도 내리시며, 우박을 쏟으시며, 또 그것을 녹여 흐르는 물이 되게 하신다.” 이렇게 이 세상에서 자연의 영위를 만들어내고 생명을 기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자세히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하나님은 이곳에서 사람들의 거처를 재건하시고, 쫓겨난 사람들을 모으시며, 마음이 상한 자를 어루만지시고, 그 상처를 싸매십니다. 이렇게 정성껏 생명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노래합니다. 더 나아가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시며, 악인을 땅바닥까지 낮추신다. 주님은 힘센 준마를 좋아하지 않으시고, 빨리 달리는 힘센 다리를 가진 사람도 반기지 아니하시며, 오직 주를 경외하고 주의 인자하심을 기다리며 바라는 사람을 좋아하신다.” 이렇게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방식을 말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영위와 인간의 삶의 방식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또 한 곳 이사야서 32장을 읽었습니다. 거기에는 먼저 포도 농사가 망하여 거둘 것이 없음에 가슴을 치는 여성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이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기에 묘사된 것은 바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1년 후 포도 농사가 망하여 거둘 것이 없으며, 아름답고 풍성했던 포도밭이 가시덤불로 덮이고, 궁전이 버려지고, 도시의 활기가 사라지며, 언덕이 황폐해지는 것을 보고 가슴을 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을 “걱정거리 없는 자들”, “안일한 자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농사를 망치고 거둘 곳이 없으며, 밭이 가시덤불로 덮이고, 사람들의 거처가 황폐해지는 재앙을, 자신의 문제로 여기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떠넘기면서, 자신들은 걱정하지 않고 안일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모습은, 기후 변화로 인한 재해로 심각한 영향을 받는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이나 가난한 사람들 옆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지 않고 걱정 없이 안일하게 제국주의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는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 사는 우리 자신의 모습에 다름 아닙니다.

하지만 그 뒤 15절 이하에서 하나의 환상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오직 자신들만을 위한” 삶의 방식과는 다른, 생명의 길을 따라 우리가 도달해야 할 세계의 환상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명의 길, 그것은 시편 147편에서 말해진 길, 다양한 생명과 함께 양육되고, 생명의 거처를 재건하며, 쫓겨난 자를 모으고, 부서진 생명을 치유하며, 상처를 싸매고, 그렇게 생명을 정성껏 돌보면서, 인간의 삶의 방식을 자연의 영위와 연결해 사는 길입니다. 그 길을 따라 우리는 어떤 세계에 도달하게 될까요.

그러나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주시면,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온갖 소출을 풍성하게 내는 동산은 숲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 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잡고, 동산에 정의가 거할 것이다. 정의의 열매는 평화요, 정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에서 살며, 안전한 거처, 평온히 쉴 수 있는 곳에서 살 것이다. (사 32:15-18)

여기서는 동산, 즉 평화롭고 평온한 자연환경과 인간의 올바른 삶의 방식=정의가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것으로 말해지고 있습니다. 동산에 정의가 거합니다. 정의=인간의 올바른 삶의 방식은 평화롭고 평온한 환경 속에서야 비로소 온전히 작동하고,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감으로써 평화롭고 평온한 자연환경이 회복되는 것입니다.

부유한 국가가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에, 가뭄이나 홍수, 해수면 상승으로 그 영향을 더 심각하게 받는 것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지 않는 개발도상국이라고 합니다. 한 국가 내에서도 부유층이나 중산층이 대량 배출을 하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을 하는 데 비해, 저소득층이나 원주민들이 심각한 악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부유한 자들이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 생존이나 편리함, 쾌적함, 욕망을 채우는 상황은 불의이며, 이것이 바로잡히지 않는 한, 우리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평화롭고 평온한 자연환경은 회복되지 않을 것입니다.

환경, 기후 문제는 너무나 큰 문제여서 이제 우리 개개인의 마음가짐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무력감, 체념의 감각이 우리를 이 문제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무관심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환경, 기후 문제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 것인가,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 살 것인가,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창조된 자로서, 이 지구상의 다양한 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또 다양한 생명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그러한 우리의 삶의 방식의 문제, 정의의 문제와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우리 인간의 존재 방식과는 다른 우리의 존재 방식을 상상할 수 있는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경은 그 모습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부터 다시 우리에게 영을 보내주시면, 황무지는 기름진 땅이 되고, 온갖 소출을 풍성하게 내는 동산은 숲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 때에는 광야에 공평이 자리잡고, 동산에 정의가 거할 것이다. 정의의 열매는 평화요, 정의의 결실은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다. 나의 백성은 평화로운 집에서 살며, 안전한 거처, 평온히 쉴 수 있는 곳에서 살 것이다.

우리가 단지 자신만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 문제에 공동으로 맞서 나가는 것 자체가 실은 이미 이 환상 실현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9월에 니시카타마치 교회에 초청한 ‘프라이데이스 포 퓨처 도쿄’(Fridays for Future Tokyo)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은 기후 위기가 생명의 문제임을 강력히 호소하면서, 우리에게 이 문제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그 대응 방법을 함께 고민해 나가자고 간곡히 요청해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서울 제일교회와 니시카타마치 교회 사이에 쌓아온 오랜 우정이야말로 이 동산에 거하는 정의의 환상 일부가 아닐까요. 우리는 이미 이 환상을, 훨씬 이전부터 이 가슴에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귀중한 환상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우리가 “오직 자신들만을 위해”가 아니라, 서로의 생명을 돌보며, 인간의 삶의 방식을 자연의 영위와 연결시켜, 지구상의 다양한 곳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또 다양한 생명과 함께 살아가는 길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기도드리겠습니다.

설교 후 기도

모든 생명의 창조주이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늘의 하나님. 오늘 이렇게 당신께서 주신 새로운 주의 시작인 아침에,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며, 서울제일교회의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2018년 이래 실로 6년의 세월이 지나,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여 합동 수양회를 개최하고, 당신을 우러러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오직 자신만을 위해 이익을 얻으려는 우리 인간의 깊은 죄로 인해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많은 사람이 안심할 수 있는 거처를 잃고, 쫓겨나고, 상처받고 부서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이 무디어져 이 상황 속에 울려 퍼지는 당신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다시 한번 당신의 부르심에 돌이키게 해 주십시오. 앞이 보이지 않고, 막다른 길에 다다른 것 같은 이 시대의 한복판에서, 광야에 공평이 깃들고 동산에 정의가 거하며, 그 가운데 우리가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밝게 그려보며, 그때를 기다리면서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해 나가며, 많은 사람과 함께 나아가는 자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를 위해 당신께서 서울제일교회와 니시카타마치교회를 연결해 주신 것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디 저희가 당신의 깊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이 교제를 더욱 풍성한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주십시오. 이 작은 기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