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찾아서”

1나는 또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억압을 보았다. 억눌리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도, 그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억누르는 사람들은 폭력을 휘두르는데,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9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 가다가 넘어지면, 딱하게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다.

11또 둘이 누우면 따뜻하지만, 혼자라면 어찌 따뜻하겠는가? 12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전 4:1.9-12)

오늘은 제가 목사 안수를 받고서 하는 두 번째 설교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대체 첫 번째 설교는 언제한거야?’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아쉽게도 목사 안수 이후 저의 첫 설교와 첫 축도는 청년부 수련회에서 하고 말았습니다. 저기 계신 정용택 목사님께서 저를 세워주시기 위해 그 설교의 자리를 주셨는지 아니면 설교를 두 번 하기 싫으셨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전자의 이유라고 믿고 있습니다.

고통과 어려움이 가득한 우리의 삶

어떤 분들은 ‘왜 김요한 목사가 청년부 수련회에 따라간거야?’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요. 저도 목회자이기 전에 청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청년들을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자녀들이 청년세대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알다가도 모를 이해하기 어려운 그 청년들의 이야기를 잠시 해보고자 합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라고 하면 뭔가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아주 가슴 아픈 일들이 가득하기만 합니다.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2021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극단적 선택이고 한국의 극단적 선택 비율은 OECD국가 중 부동의 1위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20대 사망원인 중 절반 이상인 56.8%가 극단적 선택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년 중 한 명이 유서에 남긴 말입니다. “더 이상 희망도 꿈도 없어. 차라리 살아있는 고통보다 죽는 것이 편할 것 같아.”

아마 다들 이 사실을 대략적으로는 알고 있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일부러 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수치화하여 들으니 숨이 차고, 그들의 유언을 들으니 목이 턱 하니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유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년들은 언제나 어려웠다고 하지만 현재의 청년들이 가장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증거가 바로 “희망이 없다”라는 것인데요. 그래서 일본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는 “지금의 청년세대는 희망을 찾아서 아주 힘겹게 지내는 ‘희망 난민’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청년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일은 정말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는 희망이 가득한가요? 그렇지 않죠. 세월호 참사, 코로나 19, 이태원 참사, 경제 위기, 인구 소멸 위기, 그리고 기후 위기 속에 있습니다. 여러 상황 중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지난 9일, 화요일 저녁에 진행되었던 기독교환경운동연대에서 주최하는 ‘기독청년 기후정의 상상 마당’이라는 세미나에 참석한 경험을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날 세미나의 주제는 ‘청년 활동가들이 말하는 기후 위기’였습니다. 교회, 노동, 도시, 성 평등, 장애, 전쟁과 평화의 주제를 놓고 그 안에서 활동하는 6명의 청년 활동가와 함께 각자의 자리에서 경험하는 기후 위기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노동의 자리에서는 정책변화에 따른 석탄발전소 폐쇄로 고용불안을 겪는 노동자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고, 도시의 경우는 지난 22년 8월의 사건으로 알 수 있듯이 폭우로 인해 반지하에 사는 일가족의 사망사건을 이야기하며 기후 위기로 인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해야 하는 집이 ‘재난의 장소’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반지하 외에 쪽방 또한 재난의 장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또 기후위기 앞에 약자들만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의 경우 전자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폭염이 있을 때면 배터리가 열을 받기도 하고, 보통 휠체어의 색이 검정이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쉽게 더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파가 있을 때면 배터리의 성능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이동하는 일이 너무나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이렇듯 청년의 삶,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돌아보면 어려움과 아픔이 가득합니다. 희망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앞서 말씀드린 예시들은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일부일 뿐이며, 각자의 삶 속에는 또 다른 고통과 아픔, 슬픔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어려움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살아갈 수 있기는 한 것일까요? 저는 오늘의 전도서 말씀 속에서 말하는 연대를 통해 희망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고대 연대할 때 그 연대 아니고요. 우리가 협력할 때 말하는 연대를 말합니다.

위로하라

전도서는 지혜문학으로 전도자가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그 안에서 행해야 하는 일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극복해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에 대해 통찰하고 있습니다. 전도서 4장 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억눌리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도, 그들을 위로하는 사람은 없다. 억눌리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사람이 없다.’ 여기서 억눌리는 자들은 다른 말로 학대받는 자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시니 어떠신가요? 저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와 아주 비슷하다는, 아니 어떻게 하면 이렇게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억눌리고 억압당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데! 그 아픔 속에 신음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그들에게 위로가 없습니다. 심지어는 사과조차 없습니다. 전도자는 안타까운 그 마음을 2~3절의 말씀인, 살아서 억압의 모습을 볼 바에는 죽는 게 낫고, 태어나지 않으면 복되다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억눌리는 자들, 아픔에 신음하고 있는 자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전도자처럼 안타까움의 탄식을 하면 끝일까요? 전도자가 억눌리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들이 곁에 없다고 했습니까? 위로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할 일은 바로 ‘위로’입니다. 위로의 방법들이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인데 앞서 말씀드렸던 희망 난민인 청년들이 듣고 싶어 하는 위로의 말들을 정리한 것이 있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잘하고 있어’, ‘너의 존재만으로도 소중해’, ‘내가 너의 옆에 있어 줄게. 나는 네 편이야’, ‘조금 쉬어가도 괜찮아’ 이러한 말들이 고난 속에 있는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아픔을 견디며 살아갈 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 성경 속에서는 어떤 위로를 찾아볼 수 있을까요. 십자가 위 예수님과 강도(눅 23:39-43)의 이야기를 통해서 죽음에 놓인 상황 속에서도 강도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시는 예수님을 목격할 수 있고, 사마리아 여인(요 4:1-42)의 이야기에서도 사회적으로 외면받고 고통받던 그녀를 직접 찾아가 위로하셨던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연대하라

위로의 필요와 함께 전도서 4장 9-12절 말씀은 이렇게 말합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보다는 둘이 더 낫다’, ‘함께일 때 누군가 넘어지면 일으켜줄 수 있다.’, ‘혼자 누우면 춥지만 둘이 누우면 따뜻해진다’,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한 마디로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모여 함께하라, 협력하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8절의 말씀을 보면 어떠한 물질과 돈만 바라보는 삶의 헛됨을 이야기하며 사람들과 함께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에 9절 이하의 말씀은 우리가 인생의 어려움을 겪을 때, 혼자 있는 것보다 함께 있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친구를 일으켜주는 것은 상대방만 돕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이 넘어질 때도 상대방으로부터 도움받을 수 있음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손을 잡고 도움을 주며 협력하는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유익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말씀을 계속 반복해서 읽다 보니 12절의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다,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라는 말씀이 곧 ‘연대’이구나 싶었습니다. 연대는 ‘여럿이 함께 무슨 일을 하거나 함께 책임을 진다’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힘을 합하여 맞선다는 것은 함께 그 문제와 어려움에 책임을 진다는 뜻으로 저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대의 모습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생명을 통해 볼 수 있는데요. 바로 황제펭귄입니다. 황제펭귄의 이야기를 작년 대림절에 제가 작성한 묵상집 한 부분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묵상 글을 ‘길위에’ 카톡방에 공유드렸었는데 혹시 기억하고 계시는가요? 먼 전생의 기억과 같이 아마도 잊으셨으리라 믿고 그 글의 일부를 읽어드리겠습니다.

남극은 기온이 영하 50℃ 아래로 떨어지며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어떻게 이 혹한을 황제펭귄은 견딜 수 있을까요?

그건 바로 ‘허들링(Huddling)’이라는 생존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알을 품은 황제펭귄들이 한데 모여 바깥에서 안으로, 안에서 바깥으로

돌아가며 서로의 체온으로 혹한의 겨울 추위를 견디는 방법입니다.

‘허들링’하는 펭귄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면 팽이처럼 회전하며

서로가 자리를 연속해서 바꾸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위대함과 경이로움 그 자체입니다.

어떤 펭귄도 바람이 몰아치는 바깥쪽으로 나가기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남극의 냉혹한 추위가 오히려 서로의 생명을 부축하고 공감하고 포옹하는

삶의 양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연대의 모습, 협력의 모습을 황제펭귄의 허들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펭귄들의 모습처럼 우리는 어떻게 하면 억눌림 가운데 연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다가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그들의 어려움을 함께 호소하는 것, 아픔이 있는 그 자리에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로마서 12장 15절에서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십시오” 이러한 성서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는 아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슬픔을 나누어야 합니다. 그럴 때 그들이 세상 속 혼자가 아님을 느끼며 살아갈 희망을 품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협력하며 어려움이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라

앞서 전도서의 말씀은 인생의 허무함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와 동시에 전도자는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함으로써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전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요? 바로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연결되어야 함을 이야기합니다. 연대함과 더불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허무함과 억압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기도를 통해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분명히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그리스도인인 우리에게는 너무나 중요하고 필수적인 행위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다면 결국 우리는 허무한 인생일 뿐입니다. 더불어 나의 어려움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것을 넘어서서 이 땅 위에 일어나는 불의와 아픔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아픔을 바라보고, 우리의 입술로 고백하며 기도할 때 비로소 억압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역사가 일어나고, 희망의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우리를 발견하게 될 줄 믿습니다.

희망이 흐려져 가는 우리의 삶 가운데 전도서가 전했던 그 연대의 모습과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통해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느끼지만 우리는 놀랍게도 이미 우리의 사회 속에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저는 세월호, 이태원 참사를 통해, 그리고 우리 교회의 모습을 통해 증언하고자 합니다.

고난의 현장 속 연대

지난 4.16참사와 10.29참사가 일어났을 때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오늘 함께 읽은 전도서 1절의 말씀처럼 억눌린 자는 있었지만 위로하는 자가 없었고, 사과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국가는 침묵했고, 거짓이 난무했고, 심지어 유가족들에게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함께 2차로 가해지는 폭력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렇게 고난의 상황 속 더해진 고난에도 불구하고 유가족들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유가족들이 원하는 위로가 가해자들로부터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고, 끝까지 함께하며 위로했고, 책임지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유가족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연대의 마음으로 지금까지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하며 추모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4월 13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문화제에서 한 유가족은 “지난 10년 동안 시민들이 함께 해왔기 때문에 우리는 실패하지 않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우리가 여기 모여있는 것을 희망 삼아 10년, 20년 뒤에도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팽목항에서 드려진 10주기 위로 예배에서도 한 유가족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보여준 관심과 도움의 손길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원인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관심 가져달라”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처럼 유가족들은 단순한 연민이 아닌 연대, 즉 많은 이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그 고통에 책임지는 것을 통해 슬픔을 극복하고 그 안에서 희망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노상예배를 드릴 때는 어떠했나요? 국가의 폭력 앞에 홀로 서 있었다면 그냥 주저앉고 말았을 것인데, 그 고난의 행진. 길거리에서 드리는 예배에 여러 인권 단체, 종교 단체,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했고 수많은 그리스도인과 목회자들이 그 자리에 나와 함께 기도하며, 위로하고, 연대하였습니다. 그 결과 길거리에서 우리는 희망을 품고 지금의 자리에 나와 함께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대는 희망이다

이렇듯 혼자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눌 때, 그들을 위해 기꺼이 나의 등을 내어 줄 때, 함께 위로하고 연대할 때, 그 고통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연대는 곧 희망인 것입니다.

희망이 사라져가는 이 땅 가운데 오늘 본문 말씀과 황제펭귄 이야기, 참사 유가족의 이야기, 서울제일교회 이야기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 교우분들은 너무나 열심히 각자의 선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아픔과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해 연대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의 말씀을 전한 것은,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노력이 헛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며, 말씀과 기도로 이 땅의 아픔에 귀 기울이며 연대해 나아가는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