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제국 1강
| 2018.1.10.
길잡이
정원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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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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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제국 (2009)
God & Empire: Jesus Against Rome, Then and Now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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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John Dominic Crossan (1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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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본문비평, 역사적 예수, 성서고고학 및 인류학 분야의 권위자
∙1934년 아일랜드 출생
∙아일랜드와 미국에서 교육 받음
∙1950년 13세기 로마 가톨릭 수도회 Ordo Servorum Mariae에 들어가 1957년에 사제로 서품 받음
∙1959년 아일랜드의 국립신학교인 메이누스 칼리지(Maynooth College)에서 신학박사 학위 취득
∙1959-1961년 로마 교황청 성서연구소(Pontifical Biblical Institute)에서 성서언어 연구
∙1965-1967년 예루살렘 École Biblique에서 성서고고학 연구
∙1969년 자유로운 학문연구를 위해 사제직을 사임하고, 미국 시카고 DePaul University 종교학과로 자리를 옮겨 1995년에 퇴임 때까지 역사적 예수 연구에 몰두
∙1985년에 로버트 펑크와 함께 Jesus Seminar를 설립하여 1996년까지 공동대표 역임
∙1993-1998년 미국 성서학회(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의 ‘역사적 예수 분과’ 의장 역임
∙2010-2011년 SBL 부회장, 2011-2012년 SBL 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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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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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istorical Jesus: The Life of a Mediterranean Jewish Peasant, 1991, 역사적 예수
∙Jesus: A Revolutionary Biography, 1994, 예수: 사회적 혁명가의 전기
∙Who Killed Jesus? Exposing the Roots of Anti-Semitism in the Gospel Story of the Death of Jesus, 1995,
∙Who Is Jesus? Answers to Your Questions about the Historical Jesus, edited with Richard Watts, 1996, 예수는 누구인가
∙The Birth of Christianity: Discovering What Happened in the Years Immediately After the Execution of Jesus, 1998,
∙Excavating Jesus: Beneath the Stones, Behind the Texts, with Jonathan L. Reed, 2001, 예수의 역사
∙In Search of Paul: How Jesus's Apostle Opposed Rome's Empire with God's Kingdom, with Jonathan L. Reed, 2004,
∙The Last Week: A Day-by-Day Account of Jesus's Final Week in Jerusalem with Marcus J. Borg, 2006 마지막 일주일
∙God and Empire: Jesus Against Rome, Then and Now, 2007, 하나님과 제국
∙The First Christmas: What the Gospels Really Teach About Jesus’s Birth, with Marcus Borg, 2007, 첫 번째 크리스마스
∙The First Paul: Reclaiming the Radical Visionary Behind the Church's Conservative Icon, with Marcus Borg, 2009, 첫 번째 바울의 복음
∙The Greatest Prayer: Rediscovering the Revolutionary Message of The Lord's Prayer, 2010, 가장 위대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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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ower of Parable: How Fiction by Jesus became fiction about Jesus, 2012, 비유의 위력
∙How to Read the Bible and Still Be a Christian: Struggling with Divine Violence from Genesis Through Revelation, 2015,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참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Resurrecting Easter: How the West Lost and the East Kept the Original Easter Vision
※한국어 제목이 있는 책은 번역본이 출판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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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는 말
∙크로산이 이 책을 통해 “로마제국의 역사를 문헌과 고고학 자료를 통해 연구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역사적 예수가 “로마제국 내에서, 유대교의 범위 안에서 살아온 유대인”이었고 역사적 바울이 “로마제국 내에서, 유대교의 범위 안에서 살아온 디아스포라 유대인”이었기에 이 두 인물을 고찰할 때 “로마제국”을 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2. 1장 요약 : 제국과 문명의 야만성
∎로마와 제국
∙로마는 집정관 체제에 이어 수차례의 내전 끝에 최후 승자인 옥타비아누스가 ‘신적인 존재’(라틴어로 Augustus)가 되었고 제국의 시대를 열었다.
∙로마제국은 어떻게 유지되고 팽창했나? 로마제국의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나?
∙마이클 만(Michael Mann) : “사회적·제국적 권력(힘)은 무력과 폭력을 독점하거나 통제하는 군사적 힘, 노동과 생산을 독점하거나 통제하는 경제적 힘, 조직과 제도를 독점하거나 통제하는 정치적 힘, 그리고 해석과 의미를 독점하거나 통제하는 이데올로기적 힘이 어우러진 하나의 조합이다.”
∙로마는 6,000명 전원이 전투 공병인 25개의 군단들(군사력), 이들이 건설한 기반 시설을 통해 정복한 땅에 추진한 상업화를 위한 도시화(경제력), 지방 엘리트가 원로원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믿고 로마화에 앞장 선 귀족사회(정치력), 제국신학(이데올로기적 힘) 등에 의해 유지되고 팽창했다.
* 크로산은 마이클 만의 권력 분석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권력에는 무력과 폭력을 동반한 권력(폭력적 억압)만이 아니라, 설득을 통한 비폭력적 권력(비폭력적 저항)”도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것을 비판한다. [폭력적 힘의 포기와 비폭력적 힘의 추구]
∎로마의 제국신학
∙나사렛 예수와 다소의 바울, 밧모의 요한이 로마제국에 저항할 때 그들은 군사적 혹은 경제적, 정치적 힘으로 대항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이데올로기적 힘으로 대항했다.
∙로마 제국주의를 결속시킨 이데올로기적 접착제 두 가지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대해 쓴 시문(詩文)과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비문(碑文)이다.
∙이 시문과 비문은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 편만했던 로마 제국신학의 핵심이었다.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는 생전에 신의 지위를 획득했다.
∙로마의 제국신학을 이루는 네 가지 주제는 종교, 전쟁, 승리, 평화이며, 이는 ‘승리를 통한 평화’라는 한 가지 주제로 요약된다. [궁극적으로는 ‘힘을 통한 평안’과 유사 ]
∙1세기에는 ‘신’, ‘신의 아들’, ‘신이 보낸 신’이라고 불리는 인간, ‘주(主)’, ‘구속자’, ‘세상의 구주’라는 직함을 가진 인간이 있었다. 이 모든 칭호들은 전쟁으로부터 ‘세계’를 구하고 ‘지상’에 평화를 확립한 사람에게 어울리는 것으로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에게 속해 있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칭호들로 부르는 것은 이 칭호로 불리는 아우구스투스를 부정하는 것이었으며, 대역죄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이렇게 부름으로써 ‘승리를 통한 평화’가 아닌 ‘정의를 통한 평화’라는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종교-비폭력-정의-평화]
∎제국과 문명
∙문명(civilization) 자체는 항상 제국주의적이다. 즉, 제국은 ‘문명의 폭력’을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문명의 기록 치고 야만의 기록이 아닌 것이 없다(발터 벤야민). 문명은 소수가 다수에 기대어 사는 ‘거시 기생’(윌리엄 맥닐) 또는 소수가 다수를 약탈하는 ‘도둑 정치’(제레드 다이아몬드)이다.
∙이렇듯 크로산은 ‘문명’이라는 용어를 “신석기 혁명 시대에 형성된 제국적 욕구”라는 뜻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제국’은 특정한 조건과 기회를 지닌, 특정한 시간과 지역에서 되풀이해서 형성된 ‘문명의 폭력적 정상성’으로 이해한다. 즉 제국적 폭력성은 문명 자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제국적이지 않은 문명은 이제껏 지구상에 나타난 적이 없다.
∎정상성과 불가피성
∙그렇다면 인간 문명의 정상적인 제국주의는 피할 수 없는 인간본성의 표현인가? 지극히 일반적인 인류 문명의 폭력은 우리의 불가피한 운명인가?
∙이에 대해 크로산은 “일부 사람들과 기관들이 문명의 폭력성이 우리의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 왔다”고 하면서, 그 실례로 초기의 수도원을 든다. 수도원은 각 개인이 거룩한 정의의 급진성을 찬양하고, 그렇게 살기 위해 불의의 정상성에서 물러나도록 허용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즉 수도원은 속세의 탐욕, 불의, 억압을 은연중에 비판하는 대안적 생활 방식을 나타낸다. 수도원은 폭력이 불가피한 인간성이 아니라 인간 문명의 정상성일 뿐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반(半)공동생활 또는 완전한 공동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문명의 폭력이라는 정상성은 피할 수 없는 인류의 문명이 아니다. 우리는 바꿀 수 있다. 기독교 성경은 이 땅에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꿈과 희망, 또는 계획에 관한 것이다.
토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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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로산이 주장하는 ‘문명의 폭력적 정상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2. 예수는 (사회적) 혁명가로서 비폭력적인 정의에 뿌리를 둔 하나님나라로 불의한 폭력에 뿌리를 둔 로마제국에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다가 빌라도의 폭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면, 오늘 우리는 예수의 충실한 신자가 될 수 있는가?
3. 내가 삶의 가치/보람/긍지를 느낄 때는 어느 때인가? 그것은 세상이 추구하는 ‘힘을 통한 평안’과 다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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