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장 요약 : “왜 그리고 어떻게 이것이 중요한가?”

∙우리가 앞서 살펴 온 근본 개념들은 다양한 이미지들의 옷을 입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하느님을 이해하고 말하는 보다 가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들로, 우리가 하느님을 어떻게 이미지화하느냐 하는 것은 하느님이 무엇과 같을까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적 삶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우리의 생각도 결정하게 된다.

∙성서는 하느님에 관한 수많은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정치적 지도력 - 왕, 군주, 전사 등 / 일상적인 인간 생활 – 목자, 옹기장이 등 / 자연과 생명 없는 대상들 – 독수리, 사자, 바위 등) 하느님에 관한 성서의 이미지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은 은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며, 반대로 하느님에 관한 직접적이고도 비은유적인 묘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언표불가능성)

∙하느님에 관한 성서의 은유들은 일깨우는 힘이 있고, 풍부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은유 중 다수는 관계적 성격을 띠므로, 하느님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 우리 자신에 관해서도 상상하게 한다는 것이다.(목자와 양, 부모와 자녀 등)

∙성서에 나타난 다양한 하느님의 이미지들의 몇 가지 범주

신인동형론적 이미지 : 하느님은 인간적 형태로 묘사. (예: 왕) ↔ 비신인동형론적 이미지 : 바위, 불, 바람, 독수리 등

멀리 있음의 이미지 ↔ 가까이 있음의 이미지

남성 이미지 ↔ 여성 이미지 (또는 양성의 이미지)

2. 이미지들의 집약 : 하느님의 두 가지 모델

∙근본적 이미지로서의 각각의 모델은 여러 은유들을 하나의 일관된 양식으로 수렴하게 되는데, 이 양식은 동시에 우리와 세계에 대한 하느님의 관계를 암시하게 된다.

∙군주적(君主的) 모델(the monarchical model) : 왕, 군주,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의 이미지들을 수렴한다. 이것은 기독교적 삶의 “이행(履行) 모델을 수반한다.

∙영(靈) 모델(the Spirit model) : 친밀한 관계와 소속감을 가리키는 하느님의 이미지들을 수렴한다. 이것은 기독교적 삶의 “관계적 모델”을 수반한다.

▪ 군주적인 하느님 모델과 기독교적 삶

∙이 모델의 중심적 요소들은 왕으로서의 하느님의 근본적 이미 속에서 발견된다. 왕으로서의 하느님은 사회 질서의 출처(origin)이며, 합법화하는 자(legitimator)이자, 집행하는 자(enforcer)로 언급된다.

∙하느님을 신인동형론적으로 남성적 왕의 이미지, 모든 힘보다 뛰어난 전능의 이미지, 법의 수여자이자 심판자의 이미지, 백성으로부터 멀리 계신 분(distant)의 이미지 등으로 인식.

∙왕과 신하로써 (불복종하고 불충한) 죄와 징벌, (아들을 희생제물로 삼음을 통해) 사랑과 속죄 관계 형성

∙군주적 모델 영향 - 기독교적 삶의 “이행 모델” 세 가지 방식: 첫째, 죄와 범죄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죄를 강조함으로써 기독교의 다른 중요한 개념들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주로 회개해야 할 죄인으로 생각하는 내적 동력으로 이끈다. 둘째, 이 모델은 하느님을 초자아(superego)와, 그리고 기독교적 삶을 초자아에 의해 통제된 삶과 혼동한다. 초자아의 통제를 받는 삶은 계속하여 자신의 삶이 당위성에 맞는지 여부를 측정하려는 삶인데 군주적 하느님 모델은 이러한 초자아를 강화하여 내적인 동력을 삼는다.(“내면화된 감독자, 즉 결코 잠드는 법이 없는 경찰”) 셋째, 법의 수여자와 심판자로서의 하느님을 통해 “요구들을 만족시키는 일”이 내적인 동력인 된다. 즉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의 여부, 즉 우리가 믿고 있느냐, 그리고 구원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행하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군주적 모델은 기독교적 삶의 내적인 동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자연, 정치, 그리고 성에 대한 기독교적 인식을 형성한다.

- 자연 : 1) 군주적 모델이 세계와 멀리 떨어진 분으로 이미지화 하여 하느님이 자연과 분리되어 있음을 인식한다. 2) 하느님이 우주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자연에 대한 지배권을 소유한 것으로 인식한다. 3) 자연에 대한 인간중심적 관점을 강화한다. 즉 자연은 도구적 가치를 가질 뿐 자체의 고유한 가치를 갖지 못한다.

- 사회 : 군주적 하느님 모델과 군주적인 정치 질서를 동일시하여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정치 체제를 정당화하는 기능으로 사용되어 왔다.(왕권신수설)

- 성 : 하느님의 남성적 이미지들은 남성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와 짝을 이루어 가부장제를 정당화해왔다.

▪ 또 다른 모델 : 영(spirit)으로서의 하느님

∙하느님에 대한 근본적 은유로서의 영은 하느님을 우주 이상일 뿐만 아니라, 우주에 고루 관계하고 있는 비물질적 실재로서 이미지화한다. (성령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

∙영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점을 드러내며, 하느님의 행위를 그 가장 넓은 영역에서 나타나게 한다.” 세계 안에 하느님이 현존하고 관계하신다는 것과 밀접히 연관되어 이해된 영은 동시에 하느님의 초월을 가리키기도 한다.(내재성과 초월성)

∙영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특수한 은유들;

- 비신인동형론적 은유들 : 바위, 벼랑, 불, 빛 등

- 어머니로서의 하느님 : 알을 품는 새,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

- 친밀한 아버지로서의 하느님 : abba 아버지, 가까운 존재

- 지혜(Sophia)로서의 하느님 : 지혜로운 여성, 혹은 “지혜”

- 애인으로서의 하느님 : 애인 혹은 배우자로서의 관계

- 여행의 동반자로서의 하느님 : 목자와 양, 엠마오의 제자들

∙영(靈) 모델이 하느님의 이미지에 미친 3가지 영향들: 첫째, 군주적 모델에 함축된 먼 거리보다는 하느님의 가까움을 강조한다. 둘째, 군주적 모델의 배타적인 남성 이미지들보다는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들이 동시에 사용된다. 셋째, 군주적 모델과 같이 신인동형론적 하느님의 이미지만을 포함하기보다는 비신인동형론적인 이미지와 신인동형론적 이미지를 동시에 포함한다.

∙영(靈) 모델이 핵심적인 기독교 개념에 미치는 영향들:

- 달라 보이는 창조 : 상호관계성을 강조하는 영 모델은 하느님의 창조를 지속적인 행위로 본다.(매순간 하느님은 우주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 달라 보이는 인간조건 : 영 모델에 있어서 중심적 문제는 (군주적 모델과 같이) 죄나 죄의식이 아니라 “소외”, “우리는 우리가 속해 있던 것으로부터의 분리”에 있다.

- 달라 보이는 죄 : 죄에 대한 인식이 불복종, 불충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단절, 하느님에 대한 불신에 있다.

- 여전히 남은 죄 : 강조점은 하느님의 법들에 대한 위반으로서의 죄가 아니라, 관계의 배반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함으로서의 죄에 있다.

- 달리 보이는 왕과 군주로서의 하느님 : 지배체재를 정당화 하는 분이 아니라, 지배체재 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 아파하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시는 전사(戰士)로의 왕의 이미지로 전이한다. ▩

1. 3장 요약 : “왜 그리고 어떻게 이것이 중요한가?”

∙우리가 앞서 살펴 온 근본 개념들은 다양한 이미지들의 옷을 입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하느님을 이해하고 말하는 보다 가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들로, 우리가 하느님을 어떻게 이미지화하느냐 하는 것은 하느님이 무엇과 같을까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기독교적 삶이 어떤 것인지에 관한 우리의 생각도 결정하게 된다.

∙성서는 하느님에 관한 수많은 이미지들을 포함하고 있다. (정치적 지도력 - 왕, 군주, 전사 등 / 일상적인 인간 생활 – 목자, 옹기장이 등 / 자연과 생명 없는 대상들 – 독수리, 사자, 바위 등) 하느님에 관한 성서의 이미지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은 은유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함축하며, 반대로 하느님에 관한 직접적이고도 비은유적인 묘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언표불가능성)

∙하느님에 관한 성서의 은유들은 일깨우는 힘이 있고, 풍부한 연상작용을 일으킨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은유 중 다수는 관계적 성격을 띠므로, 하느님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 우리 자신에 관해서도 상상하게 한다는 것이다.(목자와 양, 부모와 자녀 등)

∙성서에 나타난 다양한 하느님의 이미지들의 몇 가지 범주

신인동형론적 이미지 : 하느님은 인간적 형태로 묘사. (예: 왕) ↔ 비신인동형론적 이미지 : 바위, 불, 바람, 독수리 등

멀리 있음의 이미지 ↔ 가까이 있음의 이미지

남성 이미지 ↔ 여성 이미지 (또는 양성의 이미지)

2. 이미지들의 집약 : 하느님의 두 가지 모델

∙근본적 이미지로서의 각각의 모델은 여러 은유들을 하나의 일관된 양식으로 수렴하게 되는데, 이 양식은 동시에 우리와 세계에 대한 하느님의 관계를 암시하게 된다.

∙군주적(君主的) 모델(the monarchical model) : 왕, 군주,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하느님의 이미지들을 수렴한다. 이것은 기독교적 삶의 “이행(履行) 모델을 수반한다.

∙영(靈) 모델(the Spirit model) : 친밀한 관계와 소속감을 가리키는 하느님의 이미지들을 수렴한다. 이것은 기독교적 삶의 “관계적 모델”을 수반한다.

▪ 군주적인 하느님 모델과 기독교적 삶

∙이 모델의 중심적 요소들은 왕으로서의 하느님의 근본적 이미 속에서 발견된다. 왕으로서의 하느님은 사회 질서의 출처(origin)이며, 합법화하는 자(legitimator)이자, 집행하는 자(enforcer)로 언급된다.

∙하느님을 신인동형론적으로 남성적 왕의 이미지, 모든 힘보다 뛰어난 전능의 이미지, 법의 수여자이자 심판자의 이미지, 백성으로부터 멀리 계신 분(distant)의 이미지 등으로 인식.

∙왕과 신하로써 (불복종하고 불충한) 죄와 징벌, (아들을 희생제물로 삼음을 통해) 사랑과 속죄 관계 형성

∙군주적 모델 영향 - 기독교적 삶의 “이행 모델” 세 가지 방식: 첫째, 죄와 범죄의 모델이다. 이 모델은 죄를 강조함으로써 기독교의 다른 중요한 개념들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자기 자신을 주로 회개해야 할 죄인으로 생각하는 내적 동력으로 이끈다. 둘째, 이 모델은 하느님을 초자아(superego)와, 그리고 기독교적 삶을 초자아에 의해 통제된 삶과 혼동한다. 초자아의 통제를 받는 삶은 계속하여 자신의 삶이 당위성에 맞는지 여부를 측정하려는 삶인데 군주적 하느님 모델은 이러한 초자아를 강화하여 내적인 동력을 삼는다.(“내면화된 감독자, 즉 결코 잠드는 법이 없는 경찰”) 셋째, 법의 수여자와 심판자로서의 하느님을 통해 “요구들을 만족시키는 일”이 내적인 동력인 된다. 즉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얼마나 잘 “이행”하느냐의 여부, 즉 우리가 믿고 있느냐, 그리고 구원받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행하였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군주적 모델은 기독교적 삶의 내적인 동력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자연, 정치, 그리고 성에 대한 기독교적 인식을 형성한다.

- 자연 : 1) 군주적 모델이 세계와 멀리 떨어진 분으로 이미지화 하여 하느님이 자연과 분리되어 있음을 인식한다. 2) 하느님이 우주에 대한 지배권을 갖고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자연에 대한 지배권을 소유한 것으로 인식한다. 3) 자연에 대한 인간중심적 관점을 강화한다. 즉 자연은 도구적 가치를 가질 뿐 자체의 고유한 가치를 갖지 못한다.

- 사회 : 군주적 하느님 모델과 군주적인 정치 질서를 동일시하여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정치 체제를 정당화하는 기능으로 사용되어 왔다.(왕권신수설)

- 성 : 하느님의 남성적 이미지들은 남성에 의해 지배되는 사회와 짝을 이루어 가부장제를 정당화해왔다.

▪ 또 다른 모델 : 영(spirit)으로서의 하느님

∙하느님에 대한 근본적 은유로서의 영은 하느님을 우주 이상일 뿐만 아니라, 우주에 고루 관계하고 있는 비물질적 실재로서 이미지화한다. (성령보다 광범위한 의미로 사용)

∙영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점을 드러내며, 하느님의 행위를 그 가장 넓은 영역에서 나타나게 한다.” 세계 안에 하느님이 현존하고 관계하신다는 것과 밀접히 연관되어 이해된 영은 동시에 하느님의 초월을 가리키기도 한다.(내재성과 초월성)

∙영으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특수한 은유들;

- 비신인동형론적 은유들 : 바위, 벼랑, 불, 빛 등

- 어머니로서의 하느님 : 알을 품는 새,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

- 친밀한 아버지로서의 하느님 : abba 아버지, 가까운 존재

- 지혜(Sophia)로서의 하느님 : 지혜로운 여성, 혹은 “지혜”

- 애인으로서의 하느님 : 애인 혹은 배우자로서의 관계

- 여행의 동반자로서의 하느님 : 목자와 양, 엠마오의 제자들

∙영(靈) 모델이 하느님의 이미지에 미친 3가지 영향들: 첫째, 군주적 모델에 함축된 먼 거리보다는 하느님의 가까움을 강조한다. 둘째, 군주적 모델의 배타적인 남성 이미지들보다는 남성과 여성의 이미지들이 동시에 사용된다. 셋째, 군주적 모델과 같이 신인동형론적 하느님의 이미지만을 포함하기보다는 비신인동형론적인 이미지와 신인동형론적 이미지를 동시에 포함한다.

∙영(靈) 모델이 핵심적인 기독교 개념에 미치는 영향들:

- 달라 보이는 창조 : 상호관계성을 강조하는 영 모델은 하느님의 창조를 지속적인 행위로 본다.(매순간 하느님은 우주를 다시 태어나게 한다.)

- 달라 보이는 인간조건 : 영 모델에 있어서 중심적 문제는 (군주적 모델과 같이) 죄나 죄의식이 아니라 “소외”, “우리는 우리가 속해 있던 것으로부터의 분리”에 있다.

- 달라 보이는 죄 : 죄에 대한 인식이 불복종, 불충성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단절, 하느님에 대한 불신에 있다.

- 여전히 남은 죄 : 강조점은 하느님의 법들에 대한 위반으로서의 죄가 아니라, 관계의 배반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함으로서의 죄에 있다.

- 달리 보이는 왕과 군주로서의 하느님 : 지배체재를 정당화 하는 분이 아니라, 지배체재 하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 아파하고, 그들의 편을 들어주시는 전사(戰士)로의 왕의 이미지로 전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