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요약 : “우리가 한번도 안 적이 없었던 하느님”

∙하느님과 기독교에 대한 옛 이해방식(교리적, 도덕적, 문자주의적, 배타주의적, 내세지향적)이 더 이상 호소력을 갖지 못하고, 오히려 기독교 신앙의 동력을 상실하게 하였다.

∙그러나 보다 깊은 차원에서 이해된 하느님에 관한 개념과 기독교 전통은 설득력과 호소력을 갖고 참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데 의미와 동력을 제공한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근대에 알게 된 것들을 절대화시킴이 없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도, 동시에 기독교 전통과 다른 종교 전통들이 하느님 혹은 신성에 관해 말하고자 하는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려고 시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자서전적, 신학적, 성서적, 경험적 방식을 통해 ‘하느님과 관계하는 삶으로서의 기독교적 삶의 중심적 요소들에 관한 입문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2. 1장 요약 : “내가 처음 만났던 하느님”

(1부 주제 – 하느님을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우리의 하느님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하느님을 어떠한 개념으로 표현하느냐 하는 것은 기독교적 삶의 정체성에 대한 우리의 감각에도 영향을 미친다.

∙신인동형론(anthropomorphism) : 하느님을 인간과 동일시

하는 인식론. 하느님의 팔, 하느님의 눈, 하느님의 입 등의 표현 속에서 보듯 신이 사람의 몸이나 몸의 일부분을 가진 것처럼 묘사하는 것이 그의 예이다.

∙초자연적 유신론(supernatural theism) : 세계와 무관하게 “저 바깥에” 계신 초자연적 존재로서, 오래 전에 세계를 창조하시고 때때로 세계에 간섭하시는 분으로 하느님을 개념화.

∙하느님의 편재사상(omnipresent) : 하느님은 모든 곳에 계신다는 인식론. 무소부재로 표현하기도 한다.

∙요구하시는 하느님(“손가락을 흔드시는 하느님”) : 하느님은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있고, 기독교는 이러한 요구사항에 응답하는 것으로 개념화. 또는 율법주의적 신관으로 불린다.

∙초자연적 유신론의 하느님과 요구하시는 하느님의 결합은 후에 있을 영원한 보상을 위해 지금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는 종교로서의 기독교 이미지를 창출한다. 즉,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해야 할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요구에 충실히 수행하느냐에 따라 심판을 받거나 영원한 보상을 받는 것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신론(deism) : 17-8세기에 계몽주의적 세계관과 초자연적 유신론 사이를 조화시키기 위해 나타난 신학적 입장. 하느님은 태초에 우주를 창조했고 그 때 이후로 우주는 자연법칙을 따라 작동해왔다고 주장한다. 자동 손목시계에 비유하기도 한다.

∙전적인 타자(wholly other) : 1960년대 개신교 신학자 칼 바르

트가 이끄는 ‘신정통주의’신학에서 주장한 개념으로 하느님의 철저한 ‘초월성’과 ‘타자성’을 강조한다.

∙궁극적인 실재(ultimate reality) : 신학자 폴 틸리히가 주장 개념으로 하느님은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존재 그 자 체”(Being-Itself) 혹은 “존재의 근거”(the ground of being)

라고 주장함으로서 초자연적 유신론을 비판한다. 하느님은 실재의 한 부분이 아니라, 궁극적인 실재(ultimate reality)이며, 우리가 인식하는 신은 그것을 가리키는 손가락 같은 것이다.

∙하느님의 초월성 : 하느님이 우주를 “초월하심,” 하느님의 타자성(otherness), 우주 이상인 분으로서의 하느님을 말한다.

∙하느님의 내재성 : 하느님이 모든 곳 안에 현존하심, 혹은 모든 것에 가까이 계심을 의미한다.

∙범재신론(panentheism) : 하느님은 모든 것을 포괄하는 영으로 우리는 하느님 안에 있다. 하느님은 우주와 분리되어 있는 초자연적 존재가 아니다. 하느님은 우주 이상이지만(초월성), 우주 안에 존재한다(내재성). 말 그대로 ‘모든 것(汎, pan)이 하느님(神, theos) 안에(en) 있다(在)는 생각이다. ▩

■ 참고 도서 :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여섯 가지 신학적인 오류』, 찰스 하트숀

『예수는 없다』 오강남, p.117 – p.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