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6:30-33 “좀 쉬어라.”

이 단락은 앞서 예수님이 둘씩 짝지어 파송한 열두 제자가 선교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사도들이 예수께로 몰려와서,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일을 다 그에게 보고하였다”(30절).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너희는 따로 외딴 곳으로 와서, 좀 쉬어라”(31절)고 하십니다. 열심히 일한 제자들에게 휴식을 명한 것입니다. 이어지는 보도는 예수님 일행이 휴식을 위해 “배를 타고 따로 외딴 곳으로 떠나갔지만”(32절), 그곳까지 따라온 무리들 때문에 결국 쉬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단락은 우리에게 ‘쉼’의 필요성에 대해 각성시킵니다.

여름 휴가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납니다. 하지만 휴가는 휴식이 아니라 또 다른 일이 되기가 일수입니다. 과연 참다운 쉼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쉬어야 잘 쉬는 것일까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보십시다. (이번 주일증언은 이 문제를 다루고자 합니다.)

∎막 6:34-44 “그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이 단락에는 유명한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이야기’가 나옵니다. 11강에서 예수님의 ‘기적’은 크게 ‘자연기적’과 ‘치유기적’으로 대별되는데, 성서학자들은 치유기적은 역사적으로 신빙성이 있으나 자연기적은 신빙성이 없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성서학자들은 자연기적을 해설하는 원칙은 ‘역사적 사실을 묻는데’ 있지 않고 ‘이야기의 뜻을 찾는데’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자연기적이고, 따라서 우리는 그 사실 여부가 아니라 그 의미를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 의미를 밝히려면 우선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에게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었다는 기적 이야기’(왕상 17:8-16)와 ‘엘리사가 보리 떡 스무 개로 백 명을 먹였다는 기적 이야기’(왕하 4: 42-44)가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엘리사의 기적 이야기는 오병이어 기적 이야기의 원형처럼 생각됩니다.

42어떤 사람이 바알살리사에서 왔다. 그런데 맨 먼저 거둔 보리로 만든 보리빵 스무 덩이와, 자루에 가득 담은 햇곡식을, 하나님의 사람에게 가지고 왔다. 엘리사가 그것을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라고 하였더니, 43그의 시종은 백여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그것을 어떻게 내놓겠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엘리사가 말하였다. “사람들에게 주어서 먹게 하여라.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먹고도 남을 것이라고 하셨다.” 44그리하여 그것을 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 앞에 내놓으니, 주님의 말씀처럼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이것을 볼 때,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의 취지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엘리사보다 훨씬 탁월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빵 스무 개로 고작 백 명을 먹였지만(1 : 5), 예수님은 빵 다섯 개로 무려 오천 명을 먹이셨으니(1 : 1,000) 예수님이 엘리사보다 더 위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1강에서도 말했듯이, 기적 이야기의 진실성을 파악하는 열쇠는 ‘누가, 왜 이런 이야기를 전승했을까?’를 묻는데 있습니다. 기적 이야기는 민중의 이야기입니다. 기적은 민중의 삶을 질곡으로 몰아넣는 구체적인 악마의 세력에 대항해 일어났습니다. 따라서 기적 이야기를 이해함에 있어서 우리가 간과해서 안 될 것은 기적을 일으킨 예수님에게 투영되어 있는 민중들의 열망입니다.

 그렇다면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에 투영되어 있는 민중들의 열망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는 2018년 7월 15일 증언 “어떤 ‘잔치’를 벌이십니까?”에서 일부 밝힌바 있습니다. 그 증언에서 저는 막 6:14-29의 ‘헤롯의 생일잔치’와 이어지는 6:30-44의 ‘예수의 오병이어 잔치’를 비교했습니다. 언뜻 보면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헤롯의 생일잔치 이야기와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 두 이야기는 우리에게 서로 다른 두 개의 식탁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화려한 궁중에서 벌어진 왕의 생일 잔칫상이고, 다른 하나는 황량한 광야에서 벌어진 서민들의 밥상입니다. 하나는 진수성찬이 차려진 호화로운 식탁이었고, 다른 하나는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는 초라한 식탁이었습니다. 이 서로 다른 두 식탁에 대해 저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습니다.

헤롯의 밥상은 다량의 음식을 소수의 사람들만 ‘독점’했던 것이었다면, 예수의 밥상은 소량의 음식을 다수의 사람들이 ‘나누어 먹은’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도 넉넉히 남았습니다. 예수의 잔치는 자기 것이라고 제 입에만 넣지 않고 배고픈 다른 이들에게 내놓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이 세상에서 이것 자체가 바로 기적 아닙니까? 기적은 기적을 낳습니다. 그 결과로 사랑이 변해서 된 음식을 그들 모두가 포식하고도 아주 많이 남아서 포만한 행복을 누렸다는 것이 그 잔치의 내용입니다. 그렇습니다. 헤롯의 잔치는 독점이었고, 예수의 잔치는 나눔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각각의 결과는 전자는 죽임이었고, 후자는 생명 살림이었습니다.

이렇듯 <나>만 생각하면 죽음을 결과합니다. 나만 먹고자 하면, 나만 옳다고 여기면 그곳에서 사랑이 사라지고, 사랑이 사라진 곳에서는 결국 생명도 살아남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나>가 아니라 <너>를 위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마음들이 서로 합쳐지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입니다.

교회는 천국 잔치를 지금 여기서 미리 하는 곳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에

서의 삶을 지금 여기서 미리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회는 어떤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까? 헤롯의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의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까? 우리들만의 이기적인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까, 아니면 <너>를 위하는 이타적인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우리의 답변은 무엇입니까? 한편 우리는 앞에서 예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이 ‘무상의 치료’와 함께 ‘열린 밥상공동체’를 통해 구체화되었음을 확인한바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바로 이 ‘열린 밥상공동체’의 한 모델입니다. 예수님은 분리하고 배척하고 차별하던 자리였던 당시의 닫힌 밥상을 전복하는 ‘열린 밥상’을 실제 당신 삶으로 살아내셨습니다. 이 ‘열린’ 밥상공동체 운동은 지극히 의도적이었고 계획적이었으며, 예수님의 평등주의적이며 포용적인 사회적 비전을 구체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밥’의 문제는 ‘누구와 함께 먹는가’ 하는 ‘열린 밥상’의 문제 이전에 이 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 배경처럼 ‘먹느냐 굶느냐’ 하는 ‘정의’의 문제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시인 김지하는 다음의 짤막한 시에서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갈파한바 있습니다.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누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누어 먹는 것.

시인 김지하는 ‘밥’은 혼자 먹어서는 안 되고 나누어 먹어야 한다고 노래합니다. 밥, 즉 물질의 독(獨)차지는 결국 독(毒)차지가 되고 말 것이라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나라는 밥의 독차지를 구조적으로 용인하는 사회 제도와 정치 체제에 대한 거부를 뜻합니다. 이는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막 6:30-44)가 전하는 메시지이기도합니다. 음악가 류형선은 이 기적 이야기를 소재로 <고등어 두 마리와 찹쌀떡 다섯 개>라는 동요 풍의 복음성가를 지었는데,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맛있는 밥을 서로 먹여주면서

더러운 발을 서로 씻어주면서

고등어 두 마리와 찹쌀떡 다섯 개로

우린 오천 명도 무지무지 배부를 수 있단다

이천 마리 고등어를 오천 개나 되는 떡을

이리저리 뺏어 모아 저 혼자서 다 먹고도 모자라는 사람들아

맛있는 밥을 서로 먹여주면서

더러운 발을 서로 씻어주면서

고등어 두 마리와 찹쌀떡 다섯 개로

우린 오천 명도 무지무지 배부를 수 있단다

이 간단한 노랫말이 얼마나 힘이 있습니까! 광야에서 5천명의 사람들이 왜 굶주렸습니까? 예수님은 그 굶주림의 원인을 똑똑히 보았습니다. 그것은 ‘먹을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랑’이 부족해서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양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식이 없어서였습니다.

류형선은 위의 간단한 노랫말을 통해 물질을 독점한 세속 사회와 나눔과 섬김의 하나님 나라를 극명하게 대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이 하루에 2달러 이하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 중 12억은 겨우 1달러로 생존해나가고 있답니다. 시인 박노해의 말을 인용하자면 “이 엄연한 현실을 정직하게 바라보지 않은 어떠한 가치, 어떠한 사랑, 어떠한 도덕, 어떠한 목표도 그것은 허구이며 위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듯 밥의 문제는 정의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밥상공동체 운동은 분리하고 배척하고 차별하던 사회적 경계를 전복시키는 일이었음과 동시에 물질의 독점을 떠받치고 있던 구조악(systemic evil)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적은 물건이라도 고마운 마음으로 나누면 많아집니다. 이는 천지자연의 이치입니다. 지금이라도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어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기만 하면 하루 사만 명씩 굶어서 죽어 가는 기아문제를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통계학자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해결책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쓰지 않아서 문제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같은 입장에서 김규항은 그의 책 󰡔예수전󰡕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이 에피소드(오병이어의 기적 이야기)는 이른바 ‘나눔’에 대한 우리의 알량하고 가식적인 생각에 일침을 가한다. 우리는 대개 나눔을 나와 내 식구가 배불리 먹고 남는 걸로 불쌍한 사람을 돕는 적선이나 자선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불쌍한 사람을 돕기 위해선 먼저 내가 부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상한 논리가 횡행한다. 부모들은 제 아이가 부자가 되길 바라는 욕망을 ‘부자가 되어 불쌍한 사람을 도우라’는 식으로 우회하여 표현하곤 하는 것이다. 물론 당장의 적선이나 자선이 금세 굶어 죽을 사람을 살리거나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긴급한 조처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걸 우리는 정직하게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그가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진정한 나눔은 적선이나 자선이 아니라 적선과 자선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다. 나눔은 ‘불쌍한 사람’과 그 불쌍한 사람을 돕는 ‘훌륭한 사람’으로 역할을 나누어서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쇼가 아니라, 누구든 제 능력과 개성에 맞추어 정직하게 일하는 것만으로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와 자존심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이다. 나눔은 자연도 자원도 돈도 식량도 집도 땅도 모두 하나님의 것임을 깨닫는 것이며, 하나님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고루 나누어 쓰라고 한 것이기에 누구에게도 사적으로 소유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며, 또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모두 함께 풍요롭고 만족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말하자면 나눔은 세상을 ‘나눔의 체제’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또 그런 변화를 위한 실천이며 행동이다. 그리고 그런 나눔의 원리로 작동되는 세상이 바로 하나님 나라다. 예수는 그 사실을 ‘오병이어의 이적’이라는 장엄하고 서정적인 광경으로 보여 준다.

∎막 6:45-52 “안심하여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오병이어 사건 직후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다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넙니다. 이번 ‘바다 건넘’이 지난번 ‘바다 건넘’(4:35-41)과 다른 것은 지난번에는 예수님이 동승했으나 폭풍이 불든 말든 간여하지 않고 주무셨다면, 이번에는 아예 그 배에 예수님이 함께 타지 않았다는데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는 상태에서 갈릴리 호수에서 배를 젓고 있는데, 폭풍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서 그들에게 옵니다. 그랬더니 모든 것은 금방 안전해지고 평안해집니다. 학자들은 자연기적인 이 이야기를 상징적인(또는 비유적인)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리고 그 의미는 “예수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예수와 함께라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Without Jesus nothing, with Jesus everything)는 메시지로 이해랍니다. 교회라는 배 안에서 문제를 진단하는 분도 예수님이며, 책임을 지는 분도 예수님입니다. 일반화하면, 이 이야기는 교회 안에서의 예수님의 권위(authority)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일반적인 해설과 달리 앞서 소개한 김규항은 같은 책에서 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풀이합니다.

물 위를 걷는 광경을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한다는 건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 생각해 보면 사람이란 늘 그렇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사람들은 대개 보고 듣는 것을 믿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믿는다. 믿는다는 건 실은 욕망을 드러내는 또 다른 방식인 것이다. 이를테면 오늘 사회의식을 가졌다는 많은 사람들이 입만 벌리면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말하지만, 자본주의 사회가 극복될 수 있다는 건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가 중세의 암흑을 무너트리는 훨씬 더 어려운 변화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바로 그 덕에 그들 스스로가 법적인 차원에서나마 평등과 자유를 누리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이 자본주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지 않는 이유는 실은 그들이 그 일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관심은 그들이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반대한다는 것을 드러내고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지, 비인간적인 자본주의를 진짜 극복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과정의 지난함, 그리고 그 극복이 가져올지 모르는 제 얼마간의 기득권과 사회적 지위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감수하는 일보다는, 자본주의 체제의 한구석에 끼어 안온하게 생을 보내는 일을 분명히 선택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은 되지도 않는 논리로 제 탐욕과 이기심을 드러내며 자본주의를 찬미하는 막돼 먹은, 그래서 많은 인민들에게서 반감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입만 벌리면 자본주의의 비인간성을 지적하고 비판하는, 그래서 많은 인민들에게서 양식을 가진 사람들로 여겨지는 사람들, 그러나 절대 자본주의가 극복되길 바라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가진 그들이다.

(막 6:53-56)

그러나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 삶의 막장에 몰려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사람들은 두려움도 의심도 가질 게 없으므로 순전한 믿음을 보인다. 구원에 자격 제한은 없다. 사두가이파든 바리사이파든 이방인이든, 자본가든 노동자든 중산층 인텔리든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리고 결과적으로 구원은 가진 게 없는 사람, 가진 것을 스스로 모두 비운 사람들만의 것일 수밖에 없다.

∎꼼꼼히 읽고 곰곰이 생각하기 : 막 7: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