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너희는 무슨 세례를 받았느냐? (2018.1.7. 증언 참조)

마가가 1장 1절에서 복음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서 사용한 단어 ‘아르케’(ἀρχη)는 창세기 1장 1절에 쓰인 ‘태초’와 똑같습니다. 즉, 마가복음의 첫 절은 창세기의 첫 절과 병행합니다. 우리가 창세기를 열자마자 우주의 기원과 만나듯, 마가복음을 열자마자 새 하늘과 새 땅에 관한 새 기원과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마가복음 1장 2절부터는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한은 물로써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 세례를 받았습니다(1:5). 그 무렵에 갈릴리 나사렛 사람 예수도 그에게 세례를 받았습니다(1:9). 그런데 유대인들의 세례(5절)와 예수의 세례(9절)를 비교해 보면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예수는 유대인들과는 달리 세례를 받으면서 자기의 죄를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에겐 죄가 없으므로? 조태연 교수는 그의 책 󰡔태(胎)의 소생󰡕(서울: 한들, 1998)에서 그 원인을 ‘자세’의 차이로 설명합니다.

그는 헬라어 원문을 가지고 예수의 세례와 유대인들의 세례를 면밀히 비교한 결과, 유대인들은 “요단강 안에서(=in the Jordan river)” 세례를 받았고, 예수는 “요단 속으로(=into the Jordan)” 들어가면서 세례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즉 유대인들의 세례가 물에 반쯤만 잠기는 세례였다면, 예수의 세례는 물속으로 ‘완전히’ 들어가서 받는 침례였다는 것입니다. 그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이 모든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대인들의 세례가 자기의 죄를 ‘입술로만’ 시인하는 회개의 세례였다면, 예수의 세례는 자신의 전존재를 ‘물속으로’ 완전히 밀어 넣는 침례였던 것이다. 예수는 말이 없다. 아니 말을 할 수가 없다. 그 대신 예수는 요단강 속에 완전히 잠겼다. 그는 완전히 죽은 것이다. 전적인 죽음 그리고 무화(無化)의 경험! 이렇게 말 대신 행위로 입 대신 온몸으로 드리는 고백, 그래서 자기 자신의 과거와 전존재에 대하여 온전히 죽는 세례, 그리고 ‘길’의 과격한 전환! 이것이야말로 바로 세례 요한이 선포한 ‘회개’였고, ‘회개의 세례’였다. 이 ‘회개에의 부름’에 진실 되게 응답함으로써 그리고 죽음으로써 그 갈릴리 사람 예수는 장차 주의 길을 예비하게 될 것이다.

계속해서 조태연 교수는 예수가 세례를 받은 직후 나타난 신비한 현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수께서 ‘물로부터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졌다. 한 개인이 회개할 때에 하늘이 열렸다! 이제 하늘과 땅이 통하게 되었다. 하늘은 땅에 내려올 수 있고 땅은 하늘에 닿을 수 있게 되었다. 한 갈릴리 사람이 회개할 때, 그가 죽을 때 천지가 개벽하였던 것이다.

하늘이 열리고 예수에게 임한 것은 ‘토 프뉴마’입니다. 번역하면 ‘그 영’ 또는 ‘그 바람’입니다. 완전히 죽었던 예수에게 하나님께서 ‘그 바람’을 주십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마가의 ‘시작’이(막 1:1) 우주의 ‘태초’였다면(창 1:1), 그래서 마가가 ‘복음의 시작’을 우주의 시작과 병행적 사건으로 보려했다면, 우리는 모든 실마리를 창조 사건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죽은 예수에게 임한 ‘그 바람’은 생명의 숨, 곧 창조의 영이었을 것입니다. 일찍이 이 바람은 진흙덩이를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창 2:7 참조). 그렇다면 예수의 세례는 완전한 죽음이면서 하나님에 의한 재창조, 재탄생이 됩니다.

마가는 그 바람이 ‘비둘기같이’ 임했다고 보도합니다. 이것 역시 창세기 안에서 그 상징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40주야 동안 내린 물로 온 세상이 심판을 받았을 때 노아는 심판이 끝났는지 궁금했습니다. 우선은 날짐승을 놓아주기로 하고 처음에는 까마귀를, 다음으로는 비둘기를 택했습니다. 이윽고 비둘기는 새로 돋아난 감람나무의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물고 돌아왔습니다. 어디선가 물이 빠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로 씻긴 새로운 세계가 ‘물로부터’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던 것입니다(창 8:1-12; 특히 11절)! 예수께서 천천히 ‘물로부터’ 나아와 새 인간상을 보이듯이…. 이렇듯 비둘기도 새 창조의 상징입니다.

완전히 죽었던 예수에게 하나님의 그 거룩한 창조의 숨결(‘그 바람’)이 비둘기처럼 임하고 있습니다. 새 생명으로 새로이 지으심을 받은 것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진정한 형상을 이어받은 새 인간입니다. 예수의 세례야말로 하나님께서 예수에게 ‘성령으로’(거룩한 바람으로) 주신 세례입니다(8절). 죽음으로부터 이렇게 새로이 지으심을 받은 예수에게 하늘은 우주적으로 선포합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11절).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것은, 세례 이전의 예수가 아니라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자신의 전존재에 대하여 완전히 죽고 이렇게 새로이 지음 받은 예수입니다.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오심은 한 개인의 상징적인 죽음에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한 인간이 철저히 죽은 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간으로 새로이 탄생할 때 시작된 것입니다. 한 사람에게 발생한 ‘길’의 과격한 전환, 진정한 회개! 이것은 마침내 주변의 사람들을 바꾸고, 사회의 구조를 변혁하고, 이 세상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줍니다. 마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마가는 저 높은 곳으로 고양된 신(神)－그리스도를 말하지 않고 오히려 한 갈릴리 사람 예수를 이야기합니다. “복음의 시작”이 우주의 “태초”와 같고 예수의 출현이 하나님 나라의 ‘기원’이라면, 모든 신화들의 세계에서처럼 주인공 예수는 신적 기원을 갖는 위대한 인물로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기적적 출생의 영웅도 아니고, 당대의 유력할 가문 출신도 아닙니다. 그 흔한 족보도 없고 태몽조차 없습니다. 그는 오히려 이름 없는 무리들 틈에 섞인 채 요한에게 나아옵니다. 아니, 저들이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왔다면(5절) 예수는 오히려 갈릴리 나사렛에서 왔을 뿐입니다(9절). 마가복음 전체에서 나사렛 출신이란 비천함의 상징으로 쓰입니다(1:24; 10:47; 14:67. 참조 16:6).

이렇듯 마가는 예수를 초인(超人)이나 신(神)으로 등장시킨 것이 아니라 한 보통 사람으로 내세웁니다. 또한 끝내 예수가 쓴 것은 황제의 왕관이 아닌 가시 면류관이었습니다. 그가 즉위한 것은 권좌가 아니라 십자가였습니다. 우리의 상식으로 예수의 생애는 승리가 아닌 패배입니다. 그러기에 그것은 ‘기쁜 소식’이 아니라 ‘슬픈 소식’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마가는 그것을 ‘복음’이라 합니다. 경쟁을 일삼고, 경쟁자 죽이기를 밥 먹듯 하는 우리네 군상들에게 마가복음이 복음일 수 있는 것은, 영광이 아닌 고난을, 승리가 아닌 패배를, 그리고 공생과 상생을 위한 ‘죽음의 신학’을 설파하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죽을 때 세상의 모든 죄악이 죽는다! 한 사람이 변할 때 세계가 변한다! 그러니 세상을 한탄하며 절망하지 말자. 내가 먼저 변하자, 세상의 변화를 위해. 내가 먼저 건너자. 그러면 세상이 건널 것이다.” 그의 복음이란 이런 깨달음을 포함하는 것일 것입니다.

1:12-13 성령과 사탄은 햇빛과 그림자의 관계

마가는 1장 12-13절에서 예수께서 세례를 받은 직후 광야에서 유혹(또는 시험)을 받은 사건을 간단히 언급합니다. 성령이 예수를 광야로 내보냈고, 예수는 거기에서 40일 동안 사탄에게 유혹(시험)을 받았습니다. 2016년에 ‘창세기를 순례’하면서, ‘시험’과 ‘유혹’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시험(test)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지만 유혹(temptation)은 사탄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시험은 하나님이 우리 신앙을 단련시키고자 하는 일이고, 유혹은 사탄이 우리 신앙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짓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험과 유혹은 동시에 함께 온다는 데 있습니다. 그 실례가 에덴동산의 선악과 이야기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고 시험하셨고, 사탄은 “선악과를 따먹어야 하나님처럼 된다”고 유혹했습니다. 이처럼 시험과 유혹은 각기 다른 주체로부터 오지만 같은 자리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12-13절의 예수 이야기도 성령의 시험과 사탄의 유혹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성령이 사탄을 시켜서 예수를 유혹했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추가 설명이 필요한 듯합니다.

깜깜한 밤에는 그림자라는 게 없습니다. 빛이 없기 때문에 그림자도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빛이 그림자를 만드는 것일까요? 빛이 있어서 그림자가 생기는 건 사실이지만 빛이 혼자서 그림자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무엇인가가 있어서 빛을 가로막기 때문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입니다. 성령과 사탄의 관계는 햇빛과 그림자의 관계와 유사합니다. 즉, 사탄이란 성령이라는 빛과 인간이라는 물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그림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빛이 혼자서 그림자를 만들 수 없듯이, 성령이 스스로 사람을 유혹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13-14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유혹을 당할 때에 아무도 “하나님께서 나를 유혹하신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의 유혹을 받으실 분도 아니시지만 악을 행하도록 사람을 유혹하실 분도 아니십니다. 사실은 사람이 자기 욕심에 끌려서 유혹을 당하고 함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공동번역)

이 말씀은 물체가 자기 그림자를 보고 “이 그림자는 나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저 빛 때문에 생긴 거야. 빛이 그림자를 만들었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 그림자는 물체인 나 때문에, 빛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는 나의 욕심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해야 옳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령이 사탄을 시켜서 예수를 유혹한 것은 아니지만, 빛이신 성령이 예수란 물체에 부딪혀 사탄의 유혹이라는 그림자가 생겼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예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기에 유혹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방향성’입니다.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빛을 향해 걷는 사람에게는 어두운 그림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림자는 뒤쪽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즉, 빛을 향한 자에게는 그림자가 있지만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수가 그랬습니다.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오직 빛이신 하나님만 바라보았기 때문에 숱한 유혹을 당했지만 한 번도 거기에 걸려 넘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반대로 빛을 등지고 걷는 사람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신의 그림자를 밟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늘 유혹에 빠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쪽일까요? 빛을 등지고 섰을까요? 아니면 빛을 향해 섰을까요?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1:14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마가는 1장 14절에서 “요한이 잡힌 뒤에,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이 본격적으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신 ‘때’와 ‘장소’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 ‘때’는 “요한이 잡힌 후”였고, 그 ‘장소’는 “갈릴리”였습니다. 요한은 누구입니까? 요한은 당시에 광야에서 회개의 세례운동을 일으켰던 사람입니다. 그가 일으킨 세례운동이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켰던 지는 1장 5절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거기 보면 “온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온 예루살렘 주민들이 그에게로 나아가서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구절에 ‘온’이란 단어가 두 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이를 영어로 표현하면 ‘every’나 ‘all’입니다. ‘most’도 아니고 ‘many’도 아닙니다. 즉, 유대 지방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 중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두가 요한의 세례운동에 동참해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이 표현은 분명히 과장일 테지만, 요한의 세례운동이 당시에 엄청나게 큰 반향을 일으켰음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그런 그가 잡혀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이유를 마가는 6장 14절 이하에 밝혀놓았습니다. 요약하면 세례자 요한이 헤롯왕을 비판했기 때문에 잡혀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헤롯왕은 예수가 태어날 당시에 이스라엘을 통치하던 헤롯대왕이 아닙니다. 그 헤롯대왕의 세 아들들 가운데 한 사람인 헤롯 안티파스입니다. 헤롯대왕이 죽자 로마 황제는 이스라엘을 삼등분해서 헤롯대왕의 세 아들들을 각 지역의 분봉(分封)왕으로 임명했습니다. 그 중 갈릴리 지역을 통치하던 왕이 바로 헤롯 안티파스였습니다. 바로 그 헤롯 안티파스가 자기 통치에 방해가 된다고 하여 세례 요한을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었고, 마침내는 참수해 죽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는 당신의 선생격인 세례자 요한이 붙잡혀가니까 본격적으로 당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니고, 세례자 요한을 잡아다가 죽인 헤롯 안티파스가 통치하고 있는 바로 그 갈릴리 지역에서 말입니다. 헤롯 안티파스가 세례 요한을 잡아다가 죽인 이유는 “까불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였습니다. 즉, 세례자 요한을 잡아다가 죽임으로써 자기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큰 경고를 준 것입니다. “감히 갈릴리의 통치자인 나를 비판해! 조심해라, 세례 요한처럼 붙들려 와 목이 잘리지 않도록. 난 온 유대 지방과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그토록 따랐던 요한 같은 유명인사도 잡아다가 죽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다. 그러니 조무래기들은 잠자코 있어라!” 그런데 예수는 헤롯 안티파스의 이런 경고를 무시하고 세례자 요한이 붙잡히자마자 당신 사역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세례자 요한이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 영역 밖인 유대 광야에서 활동을 했던 것과 달리, 예수는 헤롯 안티파스의 통치 영역 안인 갈릴리로 들어가서 당신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요한처럼 붙잡혀가서 죽임을 당하는 것이 그 다음 순서일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께서 당신 사역을 시작한 시간과 장소는 ‘죽음’을 전제한 것이었습니다. 즉, 순교를 각오를 해야만 비로소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여기서’ 예수의 길을 좇는 우리 역시 ‘순교’를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요?

∎꼼꼼히 읽고 곰곰이 생각하기 : 막 1:14-34

① 세례자 요한의 묵시적 종말론과 예수의 참여적 종말론의 차이에 대해 확인해 보십시다. 나는 어떤 종말론에 동의합니까? 또 종말 실현을 위해 무엇을 합니까?

②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즉시 응답한 첫 제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를 따랐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예수를 따르고 있습니까? 예수님 때문에 내가 포기한 기득권이 있습니까?

③ 악한 귀신이 들렸다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나는 귀신 들리지 않았습니까?

④ 병의 치료와 고통의 치유는 다릅니다. 혹시 치유 받은 경험이나 치유를 한 경험이 있습니까? 치유자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