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배로의 부름 / 인도자

하늘아, 기뻐하여라! 천사들아, 노래하여라!

우리 왕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의 기쁨을 모아 예수님을 죽음에서 일으키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허락하신 하나님을 예배하시겠습니다.

￭ 모임 찬송 / 찬송가 167장 “즐겁도다 이 날”

(아래 영상 재생을 누르면 찬송가 반주와 가사가 나옵니다. )

￭ 성시 교독 / 시편 118편
(개인적으로 예배 드리실 때는 전체를 봉독합니다.) 

   주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의인들의 장막에는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주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주의 오른손이 권능을 푸시는도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주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이 날은 주께서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아멘

￭ 오늘의 기도 / 맡은이 또는 공동기도

(가족 가운데 '맡은이'가 대표로 기도하거나, 함께 아래의 '공동기도문'을 읽습니다.)

주 성령이여! 오셔서 흩어진 우리의 마음을 한데 모아 주시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시련 가운데 있는 온 인류를 돌보시며 함께 눈물 흘리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병들고 그 삶의 터전을 잃은 지난 시간들, 혼란과 두려움으로 모든 인간관계와 소통을 멈추어야 했습니다. 감사를 잊었던 우리들은 평범했던 일상이 당신의 크신 은총이었음을 깨달았고, 그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야 우리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2000년 전 예수님의 삶과 죽음은 가난하고 억압받던 이스라엘 민중들을 자유케하는 인간해방이요, 구원의 사건이었습니다. 아! 죄없이 조롱당하시며 피흘리신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은 이렇게 우리에게 부활의 은총으로 돌아왔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즉시 예루살렘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시 사신 주님이시여! 우리의 발길도 돌이켜주옵소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옵소서! 죽임에서 생명살림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거짓에서 참과 진실에로, 불의에서 정의로, 미움과 분단에서 화해와 일치로 우리를 돌이키소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가 그렇게 함부로 대해 왔지만, 자연의 섭리는 창밖 너머 아름다운 꽃들을 새롭게 피워내며, 너무도 따뜻하고 찬란한 봄의 기운으로 당신의 창조능력을 드러내고, 부활의 기쁨을 전해줍니다. 하나님! 저희로 진실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서로를 보듬어 함께 손잡고 부활의 빛 가득한 생명세상을 만들어가게 하옵소서. 주님의 부활을 온몸으로 살아,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이루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활의 능력으로 모든 아픈 이들을 일으키옵시며,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우시며, 연약한 심령 위에 강건함을 덧입혀 주시옵소서.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 교회의 어르신 권사님들과 박성수 집사님을 특별한 은총으로 돌볼아 주옵소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황명숙 권사님을 슬픔 가운데 당신께 돌려드리오니 당신 품에 품어주시고 부활의 면류관을 씌워주옵소서!

주 안에서 한 형제 된 우리들, 함께 교회를 섬기며, 세상을 새롭게 하는 부활의 증인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부활의 주님을 내 안에, 우리 안에 모시고 뚜벅뚜벅 함께 걸어가는 우리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하루속히 우리 모두 얼싸안고, 큰 목소리로 새 노래를 찬양하며 함께 예배드릴 날을 허락하시옵소서.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공동기도문 작성 : 정인숙 장로)

￭ 주의기도 / 다같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성경봉독 / 마태복음 28:1-10 / 다같이

1안식일이 지나고, 이레의 첫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 2그런데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났다. 주님의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에 다가와서, 그 돌을 굴려 내고, 그 돌 위에 앉았다. 3그 천사의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그의 옷은 눈과 같이 희었다. 4지키던 사람들은 천사를 보고 두려워서 떨었고, 죽은 사람처럼 되었다. 5천사가 여자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희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찾는 줄 안다. 6그는 여기에 계시지 않다. 그가 말씀하신 대로, 그는 살아나셨다. 와서 그가 누워 계시던 곳을 보아라. 7그리고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전하기를, 그는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 나셔서,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니, 그들은 거기서 그를 뵙게 될 것이라고 하여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이다." 8여자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이 엇갈려서, 급히 무덤을 떠나, 이 소식을 그의 제자들에게 전하려고 달려갔다. 9그런데 갑자기 예수께서 여자들과 마주쳐서 "평안하냐?" 하고 말씀하셨다. 여자들은 다가가서, 그의 발을 붙잡고, 그에게 절을 하였다. 10그 때에 예수께서 그 여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무서워하지 말아라. 가서, 나의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러면, 거기에서 그들이 나를 만날 것이다."

￭ 찬양 / “살아계신 주(W.J.Gaither 곡)” - 정시영, 김중일 집사

* 설교문은  목회마당 > 설교 메뉴에 올려져 있습니다. 

￭ 봉헌 및 감사찬송 / 찬송가 170장 “내 주님은 살아계셔”

(각자 봉투를 마련해 봉헌하면 가족 대표가 교회로 송금합니다.)

￭ 봉헌 기도 / 다같이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

저희가 가진 모든 것이 당신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이 예물을 당신께 드립니다.

기뻐 받아주시고, 당신 나라의 확장을 위해 귀히 쓰이게 하옵소서.

저희의 형편과 처지를 살펴주시고, 꼭 필요한 하늘의 복을 내려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평화의 인사 / 다같이

(가족들과 함께 평화의 인사를 나눕니다.)

￭ 공동체 소식 나눔 / 인도자

(인도자가 아래에 있는 공동체 소식을 알립니다.)

￭ 2020 부활절 남북 공동기도문 / 다같이  

(이 기도문은 남한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합의한 것입니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에게 부활의 복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겨울 속에서도 새 봄을 준비하셨듯이 우리에게도 새 시대를 허락해주시기 간구합니다. 십자가 고난이 부활의 영광을 담고 있는 것처럼 한반도의 역경 속에서도 새 역사를 열게 하소서.

세계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전쟁과 기아, 기후변화와 전염병 등 천재와 인재가 뒤섞여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불행의 뿌리에 인간의 죄악이 자리 잡고 있음을 고백하오니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동족끼리 총을 겨눈 결과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경험했으니 다시는 싸우지 않기 위해 이제는 공식적으로 전쟁을 끝내게 하소서. 종전선언과 평화조약 체결로 이 땅에서 전쟁의 기운은 몰아내고 평화의 기운이 되살아나게 하소서.

올해로 6·15 선언이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위대한 선언을 단지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함께 살아내게 하소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는 불가역적 대원칙을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하게 하소서.

한반도의 남북관계가 다시 살아나기를 소원합니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한껏 부풀었던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들불처럼 타오르도록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워 주소서. 좌절의 침울한 기운을 걷어내고 신선한 새 공기를 한반도 전체에 불어넣어 주소서.

개성공단 여기저기에 다시금 공장의 불빛이 타오르게 하시고, 인적 끊긴 금강산 골짜기마다 화해의 걸음을 다시 내딛게 하소서. 이산가족의 평생소원을 들어주셔서 감격의 눈물로 이 땅을 적시게 하소서. 비무장지대에서 군사와 무기를 철수하는 평화의 걸음이 이어지고 확산되게 하소서. 정치와 사회 각 분야의 끊어진 교류를 회생시켜 주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과 북이 생명의 안전을 위해 협력하게 하소서. 이로 인해 고통당하는 모든 이들이 속히 회복되므로 우리 모두가 일상의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부활은 생명·정의·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위해 죽임 당한 자의 부활임을 고백합니다. 남과 북의 그리스도인들이 두 손을 맞잡고 지금 여기에서부터 한반도 희년을 향한 부활의 거룩한 행진을 시작할 수 있도록 주님의 영을 충만히 내려주소서.

이 세상 모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보냄찬송 / 찬송가 171장 “하나님의 독생자”

(아래 영상 재생을 누르면 찬송가 반주와 가사가 나옵니다. )

￭ 축복기도 / 다같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께서 이루어 주시는 친교가

우리 가운데 영원토록 함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