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기도문(교독용)

인도자 :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저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살아갈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주신 은총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세상에는 저희를 안타깝게 하는 일들이

오늘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회 중 :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해야 할

하나님의 세계 안에서 과거 저희는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지 못한 역사를

쌓아 왔습니다.

저희는 군국주의와 식민지 시절의 과오를

아직도 부인만 할 뿐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인도자 : 하나님, 저희는 연약합니다.

일본군 성노예 ‘군함도’(하시마 端島) 등에서

있었던 강제노역 생체실험 등을 모두 부인하며

오늘도 욱일승천기를 휘두르는 사람들에게

저희는 아무런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 중 : 저희끼리만 목청을 높일 뿐

사회적인 동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인도자 : 온 나라와 민족을 통하여 영광 받으실 하나님,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민족들이

상호존중과 평화공존의 정신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회 중 : 국내외의 역사왜곡과 민족이기주의를 믿음 사랑

소망의 정신으로 무너뜨리는 은혜를 내려주소서.

인도자 :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말씀에

따라 살면서 과거 역사와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딛고

일어나 장차 되어져야 할 세계를 꿈꾸게 하소서.

회 중 : 치유와 회복의 주인이신 하나님,

아직도 과거의 망령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오늘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인도자 : 비록 느리더라도 회개와 화해와 평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소서.

회 중 :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없어져야만 할 것은

제거하게 하시고 있어야만 될 것은 조성하게 도와주소서.

다함께 :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