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만한 생명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

먼 땅에 날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새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혀주시는

당신의 크신 은총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감사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우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늘과 땅, 바다에 가득한 당신의 생명들이

기후 위기의 두려움과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작은 생명 하나를

살피고 돌봄으로써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생명의 길, 초록 발자국을 걷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억압과 폭력에 맞서 선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특별히 살펴주시어

당신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날에

정의와 평화의 열매를 가득 누리도록 하여주시옵소서.

다름에 의지하며 서로에 기대어 살도록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