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일공동기도문(3/28)

우리의 생명이 되신 하나님!

온 생명이 소생하는 이 따뜻한 봄날에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불안과 공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질병으로 생명을 잃고, 감염 위협 앞에 단절되어 가는 우리 모두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루 속히 온 땅이 회복되고 모두가 만남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평화의 하나님! 생명과 평화를 위해 44년간 긴 연대를 이어온 양 교회와 달리, 한국과 일본은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역사적 진실, 무역대립, 안보갈등에 이어 이제는 왕래조차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 이 땅에 평화를 내려주옵소서. 양국이 정의롭고 바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정치위정자들을 변혁시켜 주옵소서. 특별히 올 가을에 있을 한일합동수양회를 통해 평화를 향한 교류가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하는 모든 과정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구원의 하나님,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기에 우리의 탐욕을 내려놓고 교회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하옵소서. 삶에서 매순간 주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는 실천을 이어가도록 우리를 인도하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서울제일교회(김효식 장로)에서 작성한 기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