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1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2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 3주님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우리들이 예측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4이런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말고 어느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5주님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6우리는 모두 부정한 자와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으니, 우리의 죄악이 바람처럼 우리를 휘몰아 갑니다. 7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주님을 굳게 의지하려고 분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셨으며, 우리의 죄악 탓으로 우리를 소멸시키셨습니다. 8그러나 주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우리를 빚으신 토기장이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이 손수 지으신 피조물입니다. 9주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우리는 다 주님의 백성입니다. (사 64:1-9)

대림절 :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재림’을 준비하는 계절

오늘 우리는 교회의 전례력으로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과 달리, 교회력은 오늘부터 새해를 시작합니다. 교회의 전례력은 기독교의 역사와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기독교는 아주 초창기부터 부활절을 큰 명절로 지켜왔습니다. 그러다가 이후에 성탄절이 추가되면서, 부활절과 성탄절이 기독교의 양대 명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명절을 아무 준비 없이 맞이할 수 없기에, 부활절 앞에는 40일 동안 사순절을, 성탄절 앞에는 4주 동안 대림절을 두게 되었습니다. 또 순서상 탄생이 죽음보다 앞서기에, 당연히 성탄절이 부활절보다 앞에 놓이게 되었고, 이런 과정을 거쳐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한 주기로 하는 교회의 전례력은 대림절 첫째 주일부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대림절 첫 번째 주일인 오늘부터 성탄절까지 앞으로 4주 동안, 올해의 경우는 날짜로 23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coming)을 기다리고 준비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과거의 ‘오심’과 미래의 ‘오심’이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약 이천 년 전 크리스마스에 유대 땅 베들레헴에 갓난아기로 오셨습니다. 이것을 초림(初臨), 즉 첫 번째 오심, first coming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매년 12월 25일에 기념하고 있는 성탄절, 즉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가 첫 번째로 오셨던 초림(初臨)을 기억하며 축하하는 날입니다. 또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승천하시면서 마지막 날에, 즉 종말(終末)에 세상을 심판하러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재림(再臨), 즉 두 번째 오심, second coming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찬송가󰡕는 이 둘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습니다. 초림을 기리는 찬송은 97장부터 105장까지 「구주 강림」이란 항목에 묶여 있고, 또 재림을 기리는 찬송은 174장부터 181장까지 「재림」이란 항목에 따로 묶여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지키고 있는 대림절은 이 둘 모두를 기리는 절기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첫 번째 오심뿐만이 아니라, 두 번째 오심도 기억하며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다시 말해 대림절은 ‘이미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절기일 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며 기다리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초림’과 ‘재림’ 모두를 기리는 절기인 대림절을,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탄절 직전 네 주일간 지켜왔습니다. 이 네 주일 중 어떤 주일은 ‘초림’에, 또 어떤 주일은 ‘재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그런데 매년 대림절 첫째 주일은 ‘재림’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분명한 목표를 갖고 출발하는 한 해

앞서 말씀드렸듯이, 교회는 대림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새해 첫날에 종말(終末)에 주목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끝에 집중합니다. 그것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갖고 새해를 출발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再臨), 즉 다시 오심입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은 왜 예수가 다시 오실 것이라고, 아니 다시 오셔야만 한다고 굳게 믿고 고백했을까요? 이는 예수 안에서 이미 시작된 것이 완성되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는 그들의 확신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가 시작했던 하나님 나라 운동은 그의 죽음으로 끝장난 것이 아니라, 언젠가 그가 다시 와서 완성하리라는 뜻입니다. 즉, 재림의 초점은 ‘다시 오심’이라는 그 ‘형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그 ‘내용’에 있습니다.

종말(終末), 즉 악의 종말, 불의의 종말, 분열과 차별의 종말, 억압과 착취의 종말이라는 ‘하나님은 꿈’은 절대로 포기될 수 없습니다. 신의 약속은 결단코 철회될 수 없습니다. ‘힘이 정의인 세상’이 아니라, ‘정의가 힘인 세상’에 대한 소망은 언제까지나 사라질 수 없습니다. 크리스천은 막연히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뚜렷하고 분명한 목표를 두고, 그것을 소망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교회는 새해 첫날에 목표를 잊지 말라고, 재림과 종말에 주목하게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미’(already) 시작된 하나님의 나라는 ‘아직’(not yet)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더불어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실 때에 온전히 ‘완성’될 것입니다. 이 ‘이미’와 ‘아직’ 사이의 시간 동안 지상의 교회는 예수가 뿌리신 하나님 나라 씨앗을 정성껏 가꾸고 키워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렇듯 ‘이미’와 ‘아직’ 사이의 시간은 교회와 인류 전체에게 주어진 시간입니다. 그런데 한편 우리네 인생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생일날 ‘이미’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시면 그때가 언제든 각자 자기 인생을 정리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모두 그 길이가 길든 짧든 ‘이미’와 ‘아직’ 사이의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이 ‘사이 시간’ 동안에 우리가 무엇을 기다렸고 무엇을 준비했는지에 따라 개인의 종말인 죽음 이후에 우리의 운명도 갈라지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섞여 있지만 그때가 되면 양과 염소가 구별되고, 알곡과 쭉정이가 나뉘고, 의인과 죄인이 갈라져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심판받을 것이요, 어떤 사람은 구원받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참으로 두렵습니다. 훗날 내 인생의 성적표를 들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께서 내게 뭐라고 하실지, 또 나를 어떻게 판단하실지 참으로 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제한된 이 ‘사이 시간’ 동안에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대림절은 참으로 은혜로운 절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년 반복해서 우리에게 “너희는 제한된 사이 시간을 사는 유한한 존재이니, 그 제한된 시간 동안 영원을 준비하며 살아야 한다”는 진리를 깨우쳐주기 때문입니다.

제3이사야와 하나님의 심판

대림절 첫째 주일인 오늘, 우리 교회가 사용하는 ‘성서일과’(RCL)가 제시한 구약 본문은 이사야서 64장의 말씀입니다. 학자들은 이사야서 56장부터 66장까지를 ‘제3이사야서’라고 부릅니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주전 587년 바벨론에 의해 남 왕국 유다가 멸망한 후 그 땅의 유력자들은 대개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살았습니다. 근 50년의 세월 동안 그들은 남의 땅, 남의 나라에서 서러움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주전 539년에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한 후 포로민들의 귀환을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레스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폐허로 변해버린 예루살렘 성과 무너진 성전을 보며 그들은 낙심했습니다.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울 엄두조차 나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것보다 더 복잡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들은 그 땅에 남아있던 이들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니 그 땅에 살던 이들이 귀환자들을 따뜻하게 대했을 리가 없지요. 또 그 땅에 이주하여 살고 있던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 저마다 서 있는 삶의 자리에 따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혔던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미움과 분열, 세력 다툼으로 사회는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유력자들은 그런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서 성전을 재건했지만, 그들 사이의 앙금을 털어낼 수는 없었습니다. 제3이사야가 등장한 것은 바로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개입에 대해 증언합니다. 소위 종말 심판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1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2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1-2a절). 2b절을 보면, 일차적으로 심판의 대상은 ‘주님의 대적자들’과 ‘이방 나라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힘을 정의로 아는 제국들과 그 추종자들입니다. 즉, ‘힘 숭배자’들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그런데 심판의 대상은 꼭 그들만이 아닙니다. 본문 4절 이하는 이렇게 증언합니다.

4이런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말고 어느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5주님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지금 제3이사야는 하나님을 기다리는 자들이자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도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그 죄의 내용은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지 않은 것, 주님의 길을 따르지 않은 것, 주님을 기억하지 않은 것’ 등입니다. 이런 사람은 ‘실제적 무신론자’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자기 멋대로 삽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실제적 무신론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것과 처음부터 노력하지 않은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마태복음서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똑같이 칭찬받고 구원받은 이유는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책망받고 심판받은 이유는 처음부터 아무것도 안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결과를 보고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과정을 보십니다. 제가 입관 예배를 인도할 때, 고린도후서의 말씀을 바탕으로 “죽음을 통해 우리는 땅에 있는 장막집을 벗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하늘의 영원한 집을 그 위에 덧입는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면서 하나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런 뜻에서입니다. 하나님의 ‘블라인드 테스트’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가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은혜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성실히 인생을 살아도 구원받을 점수를 다 못 딸 수 있습니다. 아니 대부분은 못 딸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자라는 점수를 하나님께서 넉넉히 채워주실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구원’입니다. 저는 본문 8-9절에서 제3이사야가 하나님의 은총을 구한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왜곡해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예수를 믿기만 해도 천국행 구원열차에 무임 승차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기독교는 무늬만 기독교인 가짜 기독교입니다. 그런 가짜 기독교인보다는 예수를 몰라도 예수의 길을 따라 사는 ‘익명의 그리스도인’이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가족과 역할 분담

끝으로 한 가지를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찍이 단재(丹齋)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는 또 ‘아중아 아중비아’(我中我 我中非我)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습니다. 풀이하면 “우리 가운데 우리도 있고, 우리 아닌 자도 있다”는 말입니다. 한국인이라고 다 한국인이 아니고, 무늬만 한국인인 비한국인도 있다는 말입니다. 민족 반역자를 지칭한 개념입니다. 애석하게도 현재도 그런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저는 기독교나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나 교회라고 다 진짜 기독교나 교회가 아니고, 가짜 기독교와 가짜 교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짜가 아닌 진짜 교회를 다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도 참 좋은 진짜 교회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참 교회가 점점 줄어갑니다. 따라서 우리는 참 교회를 잘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참 교회는 생존도 어렵습니다. 특히 해야 할 일은 많고 일할 사람은 적어서 힘이 듭니다. 편하게 교회 다니고 싶은데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해야 할 것 같아 부담이 큽니다. 특히 요즘은 비상시국이라 평소에 비해 교회가 할 일이 많아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은 몇몇 사람만 일하는 것 같아 불만이고, 일 못하는 사람은 일 못 해서 송구스러워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내 일은 중요하고, 남의 일은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몸은 각각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지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저것보다 더 중요하거나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 중요하고, 다 필요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늘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서 ‘그리스도 찬가’를 말하기에 앞서 다음과 같이 권고했습니다.

1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에게 무슨 격려나, 사랑의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무슨 동정심과 자비가 있거든, 2여러분은 같은 생각을 품고,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이 되어서, 내 기쁨이 넘치게 해 주십시오. 3무슨 일을 하든지, 경쟁심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하고, 자기보다 서로 남을 낫게 여기십시오. 4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빌 2:1-4)

우리 교우 모두가 이런 자세를 가지고 교회 생활을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좋은 교회가 되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총에 힘입어 구원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교회력의 새해를 출발하는 이 아침에 던진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이 말씀을 살아내는 것으로 응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