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감사 또, 감사!

단2:18(다니엘이) 친구들에게 말하였다. “너희와 나는 하늘의 하나님이 긍휼을 베풀어 주셔서 이 비밀을 알게 해주시기를 간구하자.” 19바로 그날 밤에 다니엘은 환상을 보고, 그 비밀을 밝히 알게 되었다. 다니엘은 하늘의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요11:41예수께서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42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내 말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해서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단2:18-19, 요11:41-52)

  샬롬~! 우리 친구들 오늘은 추수 감사 주일이에요. 추수 감사 주일은 우리와 함께해 주시고, 우리를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주일이에요. 성경 속에도 하나님께 감사했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우리 성경 이야기 속으로의 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이스라엘이 바빌론의 포로로 잡혀갔을 때,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 왕은 이스라엘 백성 중에 흠이 없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는 똑똑한 사람들을 왕궁으로 데려오게 했어요. 거기에는 다니엘과 세 친구가 있었어요.

느부갓네살왕이 바빌론의 왕이 된지 2년이 되는 해에, 왕은 꿈을 하나 꾸었어요. 그런데 꿈이 깨고 나서도 그 꿈이 계속 생각나는 거예요. 그 꿈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왕은 바빌론에 있는 모든 마술사와 점쟁이들을 불러서 이 꿈이 무슨 꿈이고, 도대체 어떤 뜻인지 알아내라고 명령했어요. 하지만 바빌론의 모든 마술사와 점쟁이들은 그 꿈을 알 수 없었어요. 아니, 꿈의 내용도 모르는데, 어떻게 꿈의 뜻을 설명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그들은 왕에게 대답했어요. “아니, 임금님, 꿈을 말씀해 주셔야 꿈의 뜻을 말할 수 있지요~! 어떻게 꿈의 내용도 모르는데, 그 꿈을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신이라면 모를까 그 꿈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화가 많이 났어요. 그래서 왕은 바빌론에 있는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어요.

이 명령에는 똑똑한 사람 다니엘과 세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꼼짝없이 영문도 모른 채 죽게 된 다니엘은 왕의 시위대 장관 아리옥에게 가서, 슬기롭고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아니, 어찌하여 임금님께서 이렇게 무자비하게 똑똑한 사람들을 다 죽이시려고 하시는 것입니까?” 아리옥이 다니엘에게 그 일을 설명해 주자, 다니엘은 곧장 왕에게 가서 그 꿈을 알아맞히고, 설명도 할 테니,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했어요.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가서 세 친구에게 이 사실을 말했어요. “우리 모두 당장 하나님께 기도하자! 우리가 다른 지혜자들처럼 죽지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셔서 우리가 왕의 꿈을 알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자!”하며 기도했어요.

그리고 드디어 그날 밤, 하나님께서는 그 꿈의 내용과 뜻을 다니엘에게 환상을 통해 알려 주셨어요. 다니엘은 그 즉시 하나님을 찬송하며 감사드렸어요. 그리고 왕에게 나아가 그 꿈과 꿈의 내용을 말했어요. “임금님, 이 꿈은 결코, 제가 지혜로워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것입니다. 임금님은 어떤 거대한 신상을 보셨습니다. 그 신상의 얼굴은 순금으로 되어 있고,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쇠, 그리고 무릎 아래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 일부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돌 하나가 날아와 신상의 발을 쳐서 부서뜨리자 그 신상은 가루가 되어 흔적도 없이 바람에 날려 없어졌고, 신상을 친 돌은 큰 산이 되어 온 땅에 가득 찼습니다. 이 꿈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말하는데, 임금님의 나라는 순금의 머리와 같지만, 계속해서 다른 나라들이 쳐들어와서 부서지게 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한 나라만이 영원히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절하며, 하나님이 최고의 신이라고 칭송하면서,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빌론을 다스리게 했어요. 다니엘은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자 감사를 드렸다는 이야기예요.

또 하나의 감사 이야기는 바로, 예수님의 이야기예요. 예수님을 따르던 마르다와 동생 마리아 자매에게는 오빠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이름은 나사로였어요. 어느 날 나사로가 그만 병이 들고 말았어요. 베다니에 살고 있던 마르다와 마리아는 얼른 사람들을 보내어 예수님을 모셔 오게 했어요. 그때,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처음 세례를 주던 요단강 근처에 계셨어요, 하지만 성경에는 어쩐 일인지 예수님께서 곧장 달려가셨다는 말씀이 없고, 대신에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병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나와요. 또, “나사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고 하시고는 곧이어, “나사로가 죽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나사로가 죽고 나흘 후에야 그들에게 도착하셨어요.

모든 사람들은 너무 슬퍼했어요. 그리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시며, 예수님도 함께 슬퍼하셨어요. 그런데, 그렇게 슬픈 가운데서도 예수님은, “아버지, 내 말을 들어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라고 하시며,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리셨어요. 어떻게 예수님은 그런 슬픈 상황 속에서도 감사기도를 드리실 수가 있었을까요? 우리 친구들은 예수님처럼 힘들고 슬픈 상황 속에 오히려 감사할 수 있나요? 예수님은 이렇게 감사기도를 드리신 후에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너라.”하고 외치셨어요. 그러자 정말로 죽은 나사로가 살아났어요. 역시 우리 예수님이시죠? 죽은 나사로까지 살리시니까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 친구들, 다니엘과 예수님의 기도 속에는 조금 차이가 있어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나요? 그건 바로, 감사기도를 드린 시점이에요. 다니엘은 하나님께 꿈의 비밀을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한 후에 하나님께서 비밀을 알려 주시자, 감사를 드렸지만,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셨어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감사 하신 거예요. 그것도 아주 슬프고, 힘들고 어렵고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 속에서 말이에요. 그렇다면 누가 더 큰 믿음을 가진 것일까요? 다니엘일까요? 아니면 예수님이실까요? 아마도 예수님의 믿음이겠죠? 미리 이루어 주실 것을 믿었으니까요. 이렇게 예수님처럼 진짜 믿음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하는 거예요. 이루어 주신 후에 감사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지만, 이루어 주시기 전에 믿고 감사할 수 있는 큰 믿음의 친구들이 되기를 기도해요. 그래서 예수님의 기적처럼 기쁘고 즐거운 일들이 우리 친구들 가운데 많이 일어나서 또, 다시 감사드릴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축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