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차별받지 않는 집

1나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영광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니, 사람을 차별하여 대하지 마십시오. 2이를테면, 여러분의 회당에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금반지를 끼고 들어오고, 또, 남루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도 들어온다고 합시다. 3여러분이 화려한 옷차림을 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호의를 보이면서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거기 서 있든지, 내 발치에 앉든지 하오” 하고 말하면, 4바로 여러분은 서로 차별을 하고, 나쁜 생각으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이 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5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들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가난한 사람을 택하셔서 믿음에 부요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그 나라의 상속자가 되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6그런데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압제하는 사람은 부자들이 아닙니까? 또 여러분을 법정으로 끌고 가는 사람도 부자들이 아닙니까? 7여러분이 받드는 그 존귀한 이름을 모독하는 사람도 부자들이 아닙니까? 8여러분이 성경을 따라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으뜸가는 법을 지키면, 잘하는 일입니다. 9그러나 여러분이 사람을 차별해서 대하면 죄를 짓는 것이요, 여러분은 율법을 따라 범법자로 판정을 받게 됩니다. 10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도 한 조목에서 실수하면, 전체를 범한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약 2:1-10)

성부의 계절 창조절 그리고 창조보전

지난 주일까지는 ‘성령의 계절’(Season after Pentecost)이었는데, 오늘부터는 ‘창조의 계절’(Season of Creation)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예전의 색깔’(Liturgical Colors)도 ‘빨강’에서 ‘초록’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국의 다른 교단들과는 달리 1978년부터 한해를 성부—성자—성령의 계절로 구분한 ‘삼위일체력’을 사용해 왔습니다(다른 교단들은 ‘그리스도론적 교회력’ 사용). 그러다가 1990년에 서울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주관한 JPIC(Justice, Peace & Integrity of Creation/정의, 평화 그리고 창조보전) 세계대회가 열린 것을 계기로 교단 내에서 9월 첫 주일부터 대림절 직전 주일까지를 ‘성부 하나님의 계절’인 ‘창조절’로 지키자는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갔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점차 굳어져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JPIC 운동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운동은 원래 전 세계의 개혁적 장로교 연합체인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이 처음으로 제안한 것입니다. 그것을 세계교회협의회(WCC)가 1983년에 열린 밴쿠버 총회에서 ‘세계교회가 수행할 에큐메니컬적 선교과제’로 채택·계승한 것입니다. JPIC에서 Justice와 Peace, 즉 정의와 평화는 이미 잘 아는 것이었고, IC—Integrity of Creation이 당시에 새로운 개념으로 등장했습니다. 흔히 ‘창조(질서/세계)의 보전 또는 피조물의 보전’으로 번역되는 이 말의 뜻하는 바는 단순히 “(자연보호를 통해) 태초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온전히 보전하자” 것이 아닙니다.

Integrity는 integrate, integral, integration이란 단어들이 말하듯이 ‘통합’과 관련됩니다. 그런데 그 통합은 ‘피라미드’가 아니라, ‘거미줄’이나 ‘그물망’과 같은 것입니다. (계층적×, 수평적○) 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모든 피조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피조물의 하나로 다른 피조물들과 상호연관되어 있고 상호의존 관계에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창조(세계)의 보전’은 단순히 “인간이 망가뜨린 세상을 원상으로 회복시킨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제껏 인간이 자신을 특별한 피조물이라 착각해서 다른 피조물들에 저질렀던 잘못된 태도와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꿈으로써, 즉 인간이 다른 피조물들과 올바르게 관계 맺음으로써 창조세계를 보전한다”라는 뜻입니다. (환경×, 생태○, 인간중심×, 생태계중심○)

따라서 정의와 평화도 인간들 사이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피조물 전체의 문제입니다. 또 정의와 평화와 창조세계의 보전은 삼각대처럼 상호 연관돼 있습니다. 정의 없이 평화 없고, 창조세계의 보전도 없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평화 없이 정의와 창조세계의 보전도 없고, 창조세계의 보전 없이 정의나 평화도 없습니다. 새가 좌우 두 날개가 있어야만 날 수 있듯이, 하나님의 뜻(꿈)은 정의와 평화 그리고 창조세계의 보전이라는 세 발이 있어야 든든히 설(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에큐메니컬 창조절

그런데 9월 첫 번째 주일부터 대림절 직전 주일까지 3달 동안 지키는 ‘삼위일체력’의 ‘창조절’과는 달리, 9월 1일부터 10월 4일까지 34일 동안 지키는 창조절도 있습니다. 그것을 편의상 ‘에큐메니컬 창조절’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에큐메니컬 창조절’은 그 이름처럼 진보적인 특별한 교단들만이 아니라 로마가톨릭을 포함한 많은 개신교단이 에큐메니컬 하게 지키는 창조절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많은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이 ‘에큐메니컬 창조절’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1989년에 동방정교회의 총대주교 디미트리오스 1세가 매년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2001년에는 유럽의 다른 주요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이를 수용하였고, 2015년에는 로마가톨릭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를 수용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에큐메니컬적으로 전 세계의 많은 기독교 공동체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9월 1일은 ‘창조세계의 날’ 또는 ‘창조세계를 위한 기도의 날’로 불리며, 매년 ‘창조절’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10월 4일은 로마가톨릭 교회에서 성 프란치스코 축일입니다. ‘피조물의 찬가’도 지었고 동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창조세계를 보호하는 사람들의 본보기이자 모범입니다. 따라서 에큐메니컬 창조절은 10월 4일에 성 프란시스코의 축일을 기념하며 끝냅니다.

에큐메니컬 창조절은 전 세계 22억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창조세계를 위해 기도하고 창조세계를 돌보도록 초대받는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에큐메니컬 창조절’은 하나의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전 세계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놀라운 일입니다. 교파나 교단이 분열하기 이전의 교회 전통인 부활 절기나 성탄 절기를 함께 지키는 것이 아니라, 분열 이후에 새로 발굴한 JPIC라는 선교과제를 함께 수행하기 위해 분열되었던 교회가 하나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후 위기 해결의 필요성이 시급하게 대두되면서 교회들이 하나로 힘을 합치게 되었던 결과입니다. 이제 JPIC 운동은 개신교회만의 운동이 아닙니다. 로마가톨릭 교회의 운동이기도 합니다. 아니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발표한 이후에는 오히려 로마가톨릭이 개신교회들보다 더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창조절 주제 : ‘창조세계 모두를 위한 집’

매년 에큐메니컬 창조절 운영위원회에서는 그 해 창조절 주제를 선정하고 안내서를 발간합니다. 2021년의 주제는 ‘창조세계 모두를 위한 집(A home for all)’입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은 이 땅 위에 ‘궁창’, 즉 ‘돔’(dome)을 세우셨다고 했습니다. 이 ‘dome’(둥근 지붕)이라는 단어가 바로 ‘domicile’(거주지), ‘domestic’(가정의) 등의 어원입니다. 즉,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한 피조물 전체를 한 지붕 아래에 두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구공동체 자체가 하나님의 ‘집’(oikos)입니다.

시편 84편의 기자는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이 모두 다 주님의 것,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도 주님의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여기에는 두 개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피조물이 한 지구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고백이고, 둘째는 이 공동체가 모두 창조주에게 속해 있다는 고백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는 하나님의 것이며, 이 오이코스에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모든 피조물이 구성원으로 속해 있는 것입니다.

앞서 영어 단어 dome에서 ‘집’을 뜻하는 많은 단어가 파생되었듯이, 지구공동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오이코스’(oikos)에서도 많은 단어가 파생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이코우메네’(oikoumene, ecumenical), ‘오이콜로기아’(oikologia, ecology), 오이코노미아(oikonomia, economy) 등입니다. 이 모든 단어가 올해 주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영어로 ‘A home for all’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무척 간단하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먼저 ‘all’이란 단어입니다. 이 ‘all’에는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 전체가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인간의 ‘우월성’은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인간도 ‘all’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그물망에 연결된 하나의 존재로서 다른 피조물들과 연결되어 있고, 관계를 맺고 있고, 영향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생태계, ecology입니다. 이는 철저히 수평적 관계입니다. 따라서 인간 중심성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피조물의 일원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돌보고 가꾸라는 사명을 받았을 뿐입니다.

다음으로 ‘home’이라는 단어입니다. ‘house’가 아니라 ‘home’이라는 단어를 쓴 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지구는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닙니다. ‘건물’이 아닙니다. 피조물들은 서로서로 ‘가족’입니다. 서로서로 돕고 돌보고 사랑하는 사이여야 합니다. 그게 바로 ‘sweet home’의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끼리만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니고, 모든 피조물이 그래야 합니다. 가족 구성원 하나가 다른 구성원을 못살게 굴면 가정 폭력 때문에 그 가정이 파괴되듯이, 하나님의 집인 지구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자연에 폭력을 가하면, 지구공동체는 파괴되고 맙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가 추구해 온 성장 위주의 경제(economy)는 자연에 폭력을 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지금 기후재앙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겠습니까?

기후변화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

에큐메니컬 창조절 기간인 9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KBS 1TV에서 <기후변화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지난 목요일인 9월 2일에 “1편 엔드 게임 1.5℃”가 방송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9일에 “2편 침묵의 바다”, 16일에 “3편 구상나무의 경고”, 그리고 23일에 “4편 기후 혁명”이 방송될 예정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꼭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한일합동수양회 준비, 녹색 그리스도인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중 하나) 만약 방송을 놓쳤으면 토요일에 유튜브로 보시기 바랍니다. <붉은 지구>의 방송 안내 문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인류의 완벽한 행성 지구의 기후가 변하고 있다.

그것도 아주 무서운 속도로.

최근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폭염과 가뭄, 초대형 산불은

바로 지구가 보내는 기후변화의 시그널이다.

특별기획 4부작 ‘붉은 지구’는

기후위기에 직면한 우리 인류에게 질문을 던진다.

기후는 왜, 얼마나 변하고 있는가,

기후변화는 앞으로의 세상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그리고 방송된 “1편 엔드 게임 1.5℃”는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많은 교우가 지지난 주일 제 증언이 “매우 비장했다”라고 하셨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됩니다. 방송은 먼저 ‘산불’로 시작했습니다. 일상화되고, 대형화되는 산불. 많은 과학자는 산불을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을 ‘붉은 신호’로 봅니다. 그런데 올여름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세계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알제리, 그리스,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등 쉴 새 없이 전해지는 초대형 산불 소식에 세계인들은 지구 온도상승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실감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시베리아마저 기온이 치솟으며 사상 최악의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먼 남의 나라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내륙 지방인 경북 안동에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대형 산불을 경험한 모든 나라 사람들의 공통된 말은 이것입니다. “나는 지옥을 경험했다. 종말을 보았다.” 가뭄과 산불은 물 고갈로 직결됩니다. 호수가 마르고, 강이 마릅니다. 그리고 거기서 생계를 이어온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오로빌호수의 광경은 처참 그 자체였습니다. 천국에서 지옥으로의 만 2년 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세계의 어느 한쪽이 바싹 마르면서 불타는 동안, 또 다른 한쪽은 홍수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독일을 비롯한 서유럽에서는 100년 만에 대홍수가 일어났고, 중국 허난성은 기록적 폭우로 도시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일본도 그랬고 우리도 그랬습니다. 전라남도 강진 전복양식장에 쏟아진 하루 600mm의 폭우로 바닷물이 민물이 되어 수년째 애지중지 키워온 전복이 모두 폐사했습니다. 왜 어떤 지역은 물이 없어 말라가는데, 어떤 지역에는 물 폭탄이 쏟아지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기후변화에 따라 달라진 지구 물순환 구조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극단적인 물순환이 어떤 곳엔 가뭄을 또 어떤 곳엔 폭우를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 가뭄과 폭우는 지구 생태계를 더 빨리 파괴합니다.

우리가 읽고 있는 책 <파란 하늘 빨간 지구>의 저자 기후과학자 조천호는 이렇게 말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동토 지대는 녹을 것이고, 동토 지대가 녹으면 다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과정이 무한 반복될 것이다.” 이렇듯, 동토에서 메탄이 분출되면 지구는 걷잡을 수 없이 뜨거워질 것이고, 기후는 돌이킬 수 없는 회복 불능의 상태 이른바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에 이르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여도 지구 생태계는 계속해서 뜨거워집니다. 이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지구환경이 돌이킬 수 없는 지점으로 다가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금 기후변화의 엔드 게임. 즉, 최종 단계의 시점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에 따른 인류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구 온도상승의 마지노선을 1.5도 제시했습니다. 과연 인류는 1.5도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청지기

오늘 본문인 야고보서의 말씀은 차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사람 사이의 차별 반대를 말하고 있지만, 이번 창조절의 주제인 “창조세계 모두를 위한 집”과 연관해 생각해 보면 사람 차별을 넘어 다른 피조물의 차별 금지로 고쳐서 새겨야 할 것입니다. 특히 그렇게 생각해야 할 이유는 본문이 ‘부자와 빈자 사이의 문제’, 즉 ‘경제문제’를 지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누누이 말했듯이 성장 위주의 경제 정책과 제도 그리고 문화 때문에 비롯되었습니다.

지금 세계교회가 함께 창조절을 지키는 이유는 우리가 성장이 아니라 생명을 회복하는 일에 앞장서고, 하나님의 집인 지구공동체에서 모든 생명을 위한 청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재인식하기 위해서입니다. 창세기 2장 15절에 보면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중 유독 사람에게 오이코스를 일구고 돌보라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 특별한 소명이 우리에게 주어졌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구 온도상승의 마지노선인 1.5도를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창조절을 계기로 다시 한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세계 청지기로 불림 받았음을 재확인하고, 최선을 다해 창조세계 모두의 집인 지구를 정의롭고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생명의 세계로 변화시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