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받은 우리

22모든 피조물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23그뿐만 아니라, 첫 열매로서 성령을 받은 우리도 자녀로 삼아 주실 것을, 곧 우리 몸을 속량하여 주실 것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24우리는 이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25그러나 우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면, 참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26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27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는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아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성도를 대신하여 간구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22-27)

성령강림절

우리는 지난 일곱 주일 동안 ‘부활절’ 절기를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8월 말까지는 ‘성령강림절’ 절기를 지키게 됩니다. ‘부활절’이 ‘기독교의 생일’이라면, ‘성령강림절’은 ‘교회의 생일’입니다. 부활 사건으로 말미암아 궁극적으로 기독교가 탄생하게 되었고,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교회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오순절은 출애굽한 히브리들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에게 율법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그 일이 출애굽을 한 유월절 첫날 이후 일곱 주일 후에, 즉 유월절에 7×7=49일을 더한 50번째 날에 있었다고 해서, 그날을 ‘오순절(五殉節)’이라고 불러왔습니다. 오순절은 유월절, 초막절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3대 순례 명절이었는데, 이 3대 순례 명절에는 13세 이상의 이스라엘 남자는 누구나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성령강림 사건이 있던 오순절에 전 세계 각지에서 모국어를 모르는 유대인들까지 예루살렘에 있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아무튼, 유대교의 이 오순절은 기독교의 성령강림절이 됩니다. 우리가 잘 알듯이 오순절에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령이 강림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날 제자들이 처음으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세상에 공개적으로 증언하면서 예루살렘에 첫 교회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구약의 오순절에는 옛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율법’을 받았고, 신약의 오순절인 성령강림절에는 새 이스라엘인 크리스천들이 하나님께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성령강림의 사건은 이전의 역사 없이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 벌어진 사건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꽤 긴 역사가 있습니다. 이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 성령강림 사건의 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역사에 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성전=하나님이 계신 곳

지난 주일에 요한1서가 “하나님은 사랑이시다”(4:8.16)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1서와 같은 요한계 문헌인 요한복음은 “하나님은 영이시다”(4:24)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와 “하나님은 영이시다”라는 문장은 ‘은유’(metaphor)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님이 영(靈, spirit)”이라는 말은 “하나님은 육(肉), 즉 물체(物體)나 물질(物質)이 아니다”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주목할 말은 “하나님은 영이시다”(요 4:24)입니다. 이 말이 성령강림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혹시 이 말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말인지 기억하십니까? 예수님이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마을 근처에 있던 야곱의 우물가에서 어떤 사마리아 여인과 나눈 대화 중에 했던 말입니다. 그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의 긴 대화 끝에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내가 보니, 선생님은 예언자이십니다. 우리 조상은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선생님네 사람들은 예배드려야 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합니다”(요 4:19-20).

여인의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답하십니다. “여자여, 내 말을 믿어라. 너희가 아버지께, 이 산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거나, 하지 않을 때가 올 것이다. 참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아버지께 예배를 드릴 때가 온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들을 찾으신다. 하나님은 영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요 4:21.23-24).

그러니까 “하나님은 영이시다”라는 말의 출처는 ‘성전(聖殿)’ 논쟁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고, 사마리아인들은 ‘그리심산 성전’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은 두 성전 중에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느냐는 것입니다. 즉, 어느 성전이 진짜 성전이냐는 것입니다. 성전이 왜 성전입니까? 왜 거룩합니까?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마리아 여인의 질문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의 현존방식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이 대화를 기억하면서 성전의 기원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잘 아시듯이, 이스라엘의 시작은 ‘출애굽’ 사건입니다. 문자 그대로 ‘출애굽’은 ‘애굽’, 즉 ‘이집트’ 탈출을 뜻합니다. 탈출하기 전 ‘히브리인들’은 애굽의 노예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주인은 애굽 왕 ‘바로’(Pharaoh)로 그는 태양신 ‘라’의 아들이었습니다.

이집트에는 거대한 신전(神殿) 유적들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습니다. 룩소르의 카르낙(karnak) 신전이 대표적입니다. 이 신전은 그 옛날에 어떻게 그렇게 거대한 신전을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규모가 엄청납니다.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했을 때, 히브리인들은 이런 엄청난 규모의 신전을 자기 눈으로 보았을 것입니다. 그 히브리인들이 이집트를 탈출해 나와서 광야를 유랑했습니다. 이 일들을 전하는 출애굽기에는 흥미로운 얘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25장부터 마지막 40장까지에는 지루한 이야기만 계속해서 나옵니다. 바로 성막(聖幕)을 짓는 이야기입니다. 왜 성서는 그토록 지루한 이야기를 그토록 상세하게 기록해서 전하고 있을까요? 거기에 이스라엘 역사와 신앙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성막은 이집트의 카르낙 신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고 초라했습니다. 하기는 유랑하는 처지였으므로 성막을 화려하게 만들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건축 재료도 마땅치 않았을 것이고, 사람들이 메고 다녀야 했으니 크기와 무게도 제한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사실 유랑하는 사람들에게 성막을 만들라는 명령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꼭 필요했다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제대로 만들면 되었을 텐데, 왜 굳이 하나님은 열악한 조건인 광야에서 성막을 만들라고 했을까요?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성막이든 신전이든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곳에 신이 현존한다고(divine presence) 믿었기 때문입니다. 신이 현존하는 장소가 신전입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카르낙 신전을 크고 화려하고 장엄하게 지은 까닭은 거기에 현존하는 신이 크고 장엄하고 거룩한 존재임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야훼 하나님이 당신 백성에게 성막을 지으라고 명령한 까닭은 당신이 이집트 신들과 다른 방식으로 현존함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다시 말해 현존하는 방식의 차이를 보여주려 했던 것입니다. 신전이 얼마나 크고 화려한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동성’ 여부였습니다. 야훼 하나님은 고정된 장소에 붙박이로 있으면서 당신을 만나고 싶으면 그리로 오라고 하는 방식으로 현존하는 분이 아니라, 이동하는 백성들과 함께 움직이는 방식으로 현존한다는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야훼 하나님은 정해진 장소에 고정되어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고정된 질서에 붙박여서 옴짝달싹 못 하는 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야훼는 당신 백성들과 함께 자유롭게 옮겨 다니시는 하나님이고, 낡은 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새로운 질서를 세워나가는 하나님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렇듯 히브리인의 하나님과 이집트인의 신 사이의 결정적 차이점은 신전의 크기나 화려함에 있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방식으로 현존하느냐에 있었습니다. 히브리의 하나님은 옮겨 다니는 신, 기존 질서에서 탈주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신이었고, 이집트의 신은 고정된 신전에 붙박이로 현존하면서 그 질서를 유지하고 공고히 하는 신이었던 것입니다. 신 현존방식에 대한 이해 차이는 삶의 모든 면에서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 때 결국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뿌리인 출애굽의 관점에서 보면 엄연한 ‘신학적 후퇴’였습니다. 백성들과 함께 자유롭게 이동하는 하나님,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하나님을 버리고, 한 장소와 질서에 매인 하나님으로 되돌아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예언자가 성전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던 것입니다.

‘영’으로 현존하는 하나님

그런데 그 와중에 이스라엘의 종교사에 미묘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하나님의 현존을 ‘영’이라는 개념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언제부터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영’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예언자 요엘에게서 봅니다. 요엘서 2장 28-29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28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 29그 때가 되면, 종들에게까지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이 말씀에는 굉장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서 ‘영’은 하나님의 현존을 가리키는데, 하나님의 현존을 물질이 아닌 ‘영’으로 표현했다는 것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막이 신전으로 상징되는 신에 대한 붙박이식의 현존방식을 거부한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새로운 이해방식이었듯이, 하나님의 현존을 ‘영’으로 이해함으로써 그동안의 퇴보를 불식하고 다시 새로운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성막이라는 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않으면서도 핵심 전통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현존을 이해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전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그러니까 성전이든 성막이든 물질적 건물과는 무관한 방식으로 현존한다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실로 ‘혁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존재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존재감이 있다’거나 ‘존재감이 없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존재감이 크다’라고도 말하고, 또 ‘존재감이 작다’라고도 말합니다. 무엇인가가 존재감이 있다는 말은 어떤 의미로든 그것이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존재감이 없다는 말은 그것이 있든 없든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렇듯 ‘존재의 의미’라는 말은 그것이 있고 없음에 따라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가리킵니다. 존재감이 크다거나 작다는 말은 그것의 존재로 인해 달라지는 세상의 ‘범위’가 크거나 작을 때 쓰는 말입니다. 존재 대부분은 존재감이 있기를 바라고 또 기왕이면 크기를 바랍니다. 고대 권력자들이 거대한 건축물을 세운 것은 그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존재감이 크게 보이고 싶었고 자신이 존재함으로써 세상이 달라졌음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신전 역시 그 신전에 모신 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건축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영’이란 방식으로 현존한다고 믿게 됨으로써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더욱이 그 영이 신전이 됐든 성막이 됐든 특정한 건축물 안에 현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안에 현존한다고 믿게 되면서 야훼 신앙에는 혁명적인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요엘 예언자는 그날이 오면 하나님의 영이 사람들에게 부어져서 사람들이 예언하고 꿈을 꾸고 환상을 본다고 했습니다. 예언, 꿈, 환상, 이런 것들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새로운 세상, 새로운 질서가 아닙니까? 더구나 요엘은 그 하나님의 영이 “종들에게까지도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부어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제사장도 아니고, 예언자도 아니고, 왕도 아니고, 보통 사람도 아닌 남녀 ‘종들’에게까지 부어진다니, 이게 혁명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당신이 하나님 영의 담지자요 성전이다!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강림한 사건은 이와 같은 역사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이해해야 합니다. 붙박이 신전에서의 신의 현존을 믿었던 이집트 종교를 거부하고 백성들과 함께 광야를 유랑하는 이동성 성막에서의 하나님 현존을 믿음, 그리고 그것조차 뛰어넘어 남녀노소와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서 모든 사람에게 부어질 성령에 현존하는 하나님을 예언한 요엘의 예언, 이 모든 것이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의 역사적인 배경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 날입니다. 예언자 요엘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부어질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이 성령강림절에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취됐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세계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령을 받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여러분 안에 거하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고전 3:16)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안에 계신 성령의 성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까? 여러분은 성령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서 모시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고전 6:19)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습니다. "내가 그들 가운데서 살며, 그들 가운데로 다닐 것이다.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고후 6:16)

우리는 모두 ‘하나님 영의 담지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을 품은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영 또한 우리를 품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영의 존재감은 어디서 드러납니까? 하나님 영의 존재감은 우리 자신의 존재감과 뗄 수 없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로 인해 조금이라도 세상이 변한다면 그것은 우리와 하나님 영의 존재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존재하는데도 세상이 전혀 달라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만의 존재감 상실이 아니라, 하나님 영의 존재감 상실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부담 갖지는 마십시오. 부담이 아니라 ‘용기’를 가지십시오. ‘자신감’을 가지십시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 영이 세상을 바꾸십니다. 그러니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이 우리 안에서 역동적으로 활동하시도록 자신을 하나님께 더 내어놓으십시오. 이미 우리로 인해 세상은 아주 조금일지라도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세상이 더 많이 바뀌도록 내 안에서 내 자리는 좀더 비우고 하나님의 자리는 좀더 넓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본문 23절이 말하는 ‘몸의 속량’입니다. 그것이 우리 소망이고 구원입니다. 비록 우린 약해도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도와주십니다. 그것을 굳게 믿고 하나님의 성전으로서 하나님 영의 존재감을 드러나도록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삶을 사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