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와 함께 살기

1형제자매 여러분, 그때와 시기를 두고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겠습니다. 2주님의 날이 밤에 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은 자세히 알고 있습니다. 3사람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하고 말할 그 때에, 아기를 밴 여인에게 해산의 진통이 오는 것과 같이, 갑자기 멸망이 그들에게 닥칠 것이니,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4그러나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아니하므로, 그날이 여러분에게 도둑과 같이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5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요,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6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자지 말고, 깨어 있으며, 정신을 차립시다. 7잠자는 자들은 밤에 자고, 술에 취하는 자들도 밤에 취합니다. 8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므로,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슴막이 갑옷으로 입고, 구원의 소망을 투구로 씁시다. 9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진노하심에 이르도록 정하여 놓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도록 정하여 놓으셨습니다. 10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것은, 우리가 깨어 있든지 자고 있든지, 그리스도와 함께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1그러므로 여러분은 지금도 그렇게 하는 것과 같이, 서로 격려하고, 서로 덕을 세우십시오. (살전 5:1-11)

주님의 날

창조절 열한 번째 주일인 오늘의 서신서 본문은 데살로니가전서 5장 1절로 11절입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주님의 날’입니다. ‘주님의 날’은 ‘종말론’ 및 ‘재림’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먼저 ‘주님의 날’은 ‘마침내 주님이 승리하여 세상의 불의를, 구조 악을, 세상 죄를 모두 끝장내는 날’을 가리키기에 ‘종말론’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종말론’은 ‘세상의 끝’ 즉 ‘the End of the World’가 아니라, ‘악의 종말, 불의의 종말, 제국의 종말, 폭력의 종말’ 등을 뜻하기에 ‘하나님의 세상 대청소’라고 바꾸어 부르는 것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또한, 바울을 비롯한 초대 크리스천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이미 그 일을 시작했고, 언젠가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세상 대청소를 완수(完遂)하실 것’이라고 믿었기에, ‘주님의 날’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다시 오심’, ‘second coming’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오신 초림(初臨) 예수와 ‘아직’ 오지 않은 재림(再臨) 예수 사이의 ‘사이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문제’가 생겨났습니다.

어느 유대교 회당에서 직원 채용 공고가 나가자 수많은 사람이 지원했답니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메시아가 오는지 망을 보고 있다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즉, ‘메시아 파수꾼’이 그의 보직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왜 그 일에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묻자, 모두 비슷한 대답을 했습니다. “두 가지의 매력이 있습니다. 첫째는 별로 할 일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은퇴할 때까지 직장을 잃을 염려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 랍비가 한 농담인데, 유대인들이 실제로 메시아의 도래를 기대하지 않고 있음을 풍자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뿐 아니라 우리 크리스천들 역시 주님이 다시 오시지 않을 것을 확신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주님의 재림을 믿기는 믿어도, 내 생애 중에는 없기를 기대하거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 믿음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커스 보그(Marcus Borg)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재림’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은유적’으로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재림’의 은유적 의미는 “당신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하나님의 꿈은 예수의 죽음으로, 예수의 승천으로 결코 끝나거나 중단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 소망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믿음을 초대 크리스천들은 ‘재림’이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마치 고대 유대인들이 ‘종말’이라는 말로 ‘주님의 날’이 반드시 오리라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했듯이 말입니다.

협력적 종말론

그렇습니다. 주님의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세상 대청소는 언젠가 반드시 완료될 것입니다. 임신 기간이 영원할 수 없고, 때가 되면 반드시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3절 참조). 물론 예상치 못한 시간에 산통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탄생을 바라온 부모에게, 빛의 자녀에게, 해산의 고통은 심판이 아닙니다. 은혜요, 축복이요, 구원입니다. 낮의 자녀들은 산통에 대비해 미리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소망의 투구를 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8절).

바로 이런 삶, “믿음의 행위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살전 1:3)로 살아가는 삶을 역사적 예수 학자 마커스 보그와 존 도미닉 크로산은 ‘협력적 종말론’이라는 말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이 인간의 죄로 인해 더럽혀진 것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하나님의 세상 악 대청소는 하나님 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와 ‘아직’이라는 ‘사이 시간’을 사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어 하나님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협력적 종말론’의 내용입니다.

그래서 크리스천은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나라 운동을 거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세상 악을 대청소하는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밤의 자녀들이나 어둠의 자식들처럼 ‘훼방꾼’이나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꾼’이요 ‘동역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핵심 메시지입니다(10-11절). 이 메시지에 기초해서 저는 오늘 하나님의 동역자 중 한 사람이었던 ‘전태일 열사’를 회고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기독 청년 전태일

지난 금요일, 11월 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지난 화요일에 박성우 집사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혹시 이번 주일 증언에 전태일 열사에 관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있다면 ‘길’이라는 노래를 증언 후에 ‘감사 찬송’으로 부르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그의 죽음으로 우린 잃었던 눈을 찾았고

그의 죽음으로 우린 잃었던 귀를 찾았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우리는 아네

이 땅의 서러운 외침 속에 그의 노래가 있네

이제 무엇을 봐야 할지를 우리는 아네

그가 열어준 새 땅이 우리 안에 있네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를 우리는 아네

그가 걸어간 그 길이 우리 앞에 있네

이 곡은 우리 교회의 찬양집 <찬양의 기쁨>에도 있어, 우리가 모임 때마다 자주 불렀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가사에 나오는 ‘그’가 당연히 ‘예수님’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전태일 열사’를 뜻한다고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예수님보다 오히려 전태일 열사를 가리키는 것 같이 들렸습니다. (백창우 씨가 누굴 생각하고 가사를 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1983년에 ‘돌베개’ 출판사에서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란 제목으로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금서’였는데, 그래서 ‘전태일 기념관 건립위원회 엮음’이라고 저자도 숨기며 출판되었습니다. (아주 오래 뒤에 이 책 저자가 ‘조영래’ 인권변호사임이 밝혀졌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전태일 열사는 당시 집-강의실-도서관밖에 몰랐던 저를 기독 청년운동으로 이끌었던 장본인입니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별 어려움 없이 공부해 대학에 진학한 제가 이 사회에서 얼마나 큰 특혜를 받은 사람이고 또 세상에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었는지를 직접 깨닫게 해 준 사람이 바로 전태일 열사였습니다.

그런 사람은 저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예수보다도 더 짧은 22년의 생을 살고 산화(散花)한 ‘전태일’이라는 한 기독 청년의 짧고 굵은 삶 때문에 인생이 바뀐 사람들 참 많습니다. 아니 전태일은 한 개인의 인생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역사를 바꾼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이 ‘전태일’ 이전과 이후로 변했습니다. 정치도, 운동도, 교회도, 신학도 모두 전태일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 영향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전태일은 단순히 청계피복노조나 한국 노동운동의 시조(始祖)가 아닙니다. ‘님’만 ‘님’이 아니라 ‘놈’도 ‘님’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 노동자도 사람이요, 수저 없이 태어난 자들, 기껏해야 흙수저 물고 태어난 자들도 모두 똑같은 인간임을 깨우쳐 준 사람입니다.

‘길’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그의 죽음으로 많은 사람이 잃었던 눈을 찾았고, 잃었던 귀를 찾았습니다”. 비로소 사람들은 그가 보아왔던 이 땅의 고난 받는 사람들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절규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그들도 기계가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기에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음도 깨닫게 했고, 잠들어있던 지식인과 이 사회의 양심을 깨웠습니다. 전태일은 어느 날 일기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이 어린 자녀들은 하루에 16시간의 정신·육체노동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배운 것은 없지만 그도 사람 즉 인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생각할 줄 알고, 좋은 것을 보면 좋아할 줄 알고, 즐거운 것을 보면 웃을 줄 아는,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의 영장 즉 인간입니다. 다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여 빈한 자는 부한 자의 노예가 되어야 합니까? 빈한 자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안식일을 지킬 권리가 없습니까?

내용을 보고 짐작하셨겠지만, 그는 ‘기독 청년’이었습니다.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 있는 전태일의 묘비명은 ‘삼백만 근로자 대표 기독 청년 전태일’입니다. 또 묘비 뒤편에는 요한복음 12장 24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예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미래에 보내는 편지

여기서 잠깐 작년에 <전태일 기념관>을 개관하면서 앞서 소개한 <평전>에 기초해서 제작한 동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제목은 “미래에 보내는 편지”입니다. [원고를 읽으시는 분은 YouTube에서 동영상 시청 요망, https://www.youtube.com/watch?v=7P5G0QMbsoE&t=2s]

전태일의 마지막 질문, “잘 지내고 있나요?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라는 질문이 우리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엊그제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즈음해서 각 신문과 방송은 앞다투어 특집 기사를 쏟아냈는데, 그 내용은 한결같이 5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별로 변하지 않은 우리 노동 현실에 대한 고발이었기 때문입니다.

강산이 다섯 번이나 바뀔 반백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5인 미만 사업장 370만 명, 특수고용노동자 250만 명, 간접고용노동자 350만 명 등 모두 1,000만 명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노동계에서는 현재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하고 있는 근로기준법을 모든 사업장으로 고치자는 청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특수고용직도 노조할 권리를 허용하며, 억울한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 재해 발생 시 원청의 처벌과 책임을 강화할 것 등을 담은 이른바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회는 50년 전과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여기서 동영상 하나를 더 보시겠습니다. 이 동영상에 나오는 음성은 경동교회를 담임하던 강원용 목사님의 설교인데, 당시 기독교방송 상무였던 박형규 목사님이 1970년 11월 22일 CBS 라디오 주일설교 방송을 통해 전국에 내보낸 것입니다. 이는 박정희 독재정권의 시퍼런 감시와 탄압 속에서도 전태일의 죽음을 전국에 알린 매우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영상을 보시겠습니다.

<영상 속 강원용 목사 설교 원고>

23살에 젊은 몸에다가 휘발유를 끼얹고 불타 죽어가면서 내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고 죽은 전태일 군의 죽음이 오늘의 기독교 교회가 단순하게 자살이니까 죄다 그런 카테고리 속에다가 집어넣을 수 있냐 말입니다. 23살의 젊은 몸을 자기의 주위에서 시달림을 당하고 천대를 받는 이웃을 위하여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다가 최후에 아무것도 할 길이 없을 때 자기 몸을 불살라가면서 호소를 하고 죽어간 그가 죄인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이러한 사람들은 죄인이라고 딱지를 붙여놓고 교회 문을 잠그고 들어가 버린 그들이 죄인입니까 어느 쪽이 죄인입니까 만일에 오늘 한국 땅에 정말 여기에서 우리들이 신앙의 눈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가 여기 이 모습을 본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오늘의 이와 같은 이교회의 목사, 교회의 장로들에게 ‘너희들이 참 잘했다. 내 몸 된 교회를 그렇게 신성하게 지켜야지’ 할 것입니까 (아니면) 이 죽어가는 이 청년과 함께 그 처참한 희생을 당하는 현실에 들어가 자기 몸을 희생시킬 분이 예수 그리스도라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도대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전군이 죽어가면서 ‘배고프다’하고 죽어간 그 목소리 그리고 그가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아달라’고 한 그 슬픈 호소에 도대체 우리들은 뭐라고 대답을 할 생각을 가지고 여기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까 여기에 대해서 이것이 우리의 가슴 속에 메아리치고 우리가 여기에 어떤 분노를 느끼고 우리가 어떤 죄책감을 느끼고 우리가 어떤 사명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우리는 밀알 하나가 아니라 이미 돌멩이가 되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에게 있는 힘을 한데 모아서 진정으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죽어가면서도 우리에게 한 그 호소를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하신 산 호소로 듣고 그 죽음이 진정 헛되지 않게 하는 것 이것이 곧 그리스도의 복음을 현실적으로 이 땅에서 살려 나가는 밀알 하나로서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강원용 목사 1970년 11월 22일 설교)

저는 이번에 CBS가 특집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기독청년 전태일> 중에 나오는 강원용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이것 역시 ‘미래에 보내는 편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강 목사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밀알입니까, 아니면 돌멩이입니까? 당신이 다니는 교회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기를 기꺼이 희생합니까, 아니면 사회적 약자의 호소에 눈을 감고 귀를 막습니까?” 교회가 이 시대의 고난받는 자들 곁에 진정으로 머물고 있는가 하는 물음 앞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유구무언(有口無言) 아닙니까? 50년 전에는 몰라서 그랬는데, 지금은 알지만 혹시 내가 바뀌어서 그런 것 아닙니까? 과연 지금 우리는 빛의 자녀입니까, 아니면 어둠의 자녀입니까? 낮에 속해 있습니까, 밤에 속해 있습니까? 우리는 진정 기독 청년 전태일이 바랐던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바라기는 합니까?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까? 이 질문 앞에서 각성하고, 멀지 않은 미래에 말과 삶으로 분명하고 떳떳하게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우리와 서울제일교회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