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보배 같은 어린이

14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이들의 것이다.“ 15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주시고, 거기에서 떠나셨다. (마 19:14-15)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다른 말로는 ‘꽃주일’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어린이 주일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요? 아주 오래전 1856년에 미국 교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니버설리스트교회의 레오나드 목사님이 6월 둘째 주일을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교회들이 어린이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주일이 ‘꽃주일’이라고 불리게 된 것은 1870년에 미국 메사추세츠주의 로웰 회중교회의 어린이 주일에서 유래합니다. 로웰교회의 목사님은 어린이 주일에 교회를 온통 꽃으로 장식함으로 어린이들은 꽃과 같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어린이 주일은 다른 말로는 ‘꽃주일’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하셨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성경 속에 나오는 두 가지 내용을 가지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예수님의 제자들 속에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그 다툼은 누가 더 높으냐는 것이었습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나이 많은 자신이 더 높다고 말합니다. 똑똑한 사람은 똑똑한 자신이 더 높다고 말합니다. 결론을 내지 못한 제자들은 예수님께 가서 묻기로 하였습니다.

“예수님! 우리 중에 누가 가장 높은 사람입니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말해 주기를 바라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 한 명을 불러 제자들 사이에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이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는 가장 높은 사람이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 어린아이를 소중하게 대하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어린아이가 죄를 짓게 하는 일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를 참으로 소중하게 여기셨습니다. 또 한 번은 예수님께서 말씀을 증거하고 계셨습니다. 그때 그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 있었습니다. 이 엄마들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실 것을 바라며 데리고 왔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예수님께로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제자들이 엄마들을 막아서며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 데리고 오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전하시는데 방해가 됩니다. 저리로 데리고 가세요.”

엄마들은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제자들은 아이들이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는데 방해가 된다고 여겨서 예수님께 나가지 못하도록 막아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습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아이들은 예수님 앞으로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그곳에 모인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어린아이처럼 낮고 작은 자가 되어야 하늘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어린아이들의 머리에 손을 얹으셨습니다. 한 명 한 명 안수기도하시면서 그들을 축복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어머니들은 그 모습을 보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들을 소중하게 여기셨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된 어린이 여러분들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때로는 어리다는 이유로 사람들에게 무시당할 때도 있지만 우리 예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결코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한 사람 한 사람 참 귀하다 말씀하시며 변함없는 사랑을 동일하게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언제나 놀라우신 그 사랑을 힘입어 아름다운 믿음을 꽃피우는 향기로운 예수님의 어린이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